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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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계약서는만기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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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k스토리공무전대상수상작
#대체불가미스터리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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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밥맛 떨어지는 꼴을 봤다. 부엌에 있는 식탁, 할머니 맞은편 자리에서 웬 남자가 양품을 끌어안고 쩝쩝거리는 중이다. (중략) 처음에는 비빔밥인줄 알았다. (중략) 하지만 남자의 양푼 안에 있는 건 색이 멀겋게 빠진 파스타면, 살코기 부분만 떨어져 나간 돼지갈비, 조기 대가리, 그리고 그 옆엔.... 잘못 본게 아니라면 얼음 동동 뜬 커피우유 약간, (소설 처음시작부분)

🌈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20대 서주는 어느날 세입자로 보이는 사람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것을 보고 헛구역질을 안 할 수 없다. 할머니로부터 들은 대답은 동문서답같은 "이승에서 남긴 밥은 지옥에서 먹는다." (헉 이순간 내가 여태까지 남긴 음식물들이 촤라락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할머니는 집에 남은 방을 지옥에 세를 줬다고 한다. 그 말인즉 집의 방이 지옥???

🌈 믿기 어려웠지만 방에서 올리오는 계란 썩는 냄새와 모든 걸 태워버릴듯한 불길이 세준 방이 지옥의 형상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지옥을 관리하는 잘 생긴듯 매력적인 젊은 악마는 친절하기도 하다. 바쁜 서주를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 맛난 미숫가루를 타주기도 하고 어려운 순간마다 천사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듯한 행동을 한다.

🌈 서주는 할머니랑 살지만 서류상으로는 가족이 아니다. 사회적시선으로는 남남이다. 할머니에게는 서류상의 아들이 있다. 그런에 이 아들은 할머니에게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기 위해 어슬렁 거리며 나타난다. 하지만 결국 밝혀진 진실은 다른 걸 나타낸다. 그 와중에 서주와 악마의 두루문실 달달한 로맨스가 피어냔다.

🌈 작가 리러하는 늑골(rib), 페(lung), 심장(heart)를 의미하는 단어 앞을 모아 지은 필명이라고 한다. '어떤 식으로든 가슴에 닿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지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더 풀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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