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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ㅣ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면서 어느 순간 제 뺨에 눈물이 주루룩 흐르더군요...
이 책은 아이를 잃어버린 한 가정의 이야기를 추리기법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문장력 좋은 정해연작가님 작품 답게 페이지터너로 쉽게 몰입되고 잘 읽힙니다.
처음에 잃어버린 아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잃어버린 아이가 차고 있던 목걸이를 차고 있지요... 너무 오래전에 유기되어 유전자 검사를 하려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사이 애를 잃어버린 엄마 예원은 분노조절장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병원에서 자신의 아들이 개사하며 부르는 동요를 똑같이 부르는 아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원은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에게 "선우야..."하고 이름을 부릅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선우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이선우?"하고 되받아 칩니다. 예원은 정신없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도망쳐 옵니다.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자기몸에 자해를 하는 로운은 선우와 기도원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잃어버린 아이의 아빠 선준과 예원은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 생각하며 기도원을 찾아봅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애를 잃어버리게 되는 예원의 상황을 읽게 되었을 때는 현실적인 공포감이 밀려 들었습니다. 누구하나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하고 혼자 그 힘듦을 감당해야 했던 예원을 감정적으로 읽게 되는 것은 그의 아들 선우 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또 그녀의 손을 잡아주는 것 또한 아들 선우였음이...
읽으면서 감사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을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