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곳에서 안전가옥 오리지널 7
이경희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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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두어번 눈물이 주루룩....

이 소설은 타임트래블의 형식을 가지고 쓰여진 SF소설이다. 요즘 한국 SF부흥의 조짐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너무나 좋은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소설들을 읽게 되어 기쁘다. 이경희 작가님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읽자마자 흡입력 좋은 문장과 탄탄하며 예측 할 수 없는 이야기 구성이 책을 손에 잡자 마자 한번에 내리 달리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신 것 같다. 

삶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저희가 돕겠습니다.
- 대통령 직속 재난복구위원회 -
그날, 그곳에서 P41

지진으로 인해 고리 1호 연료건물이 화재가 나고 그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때 사춘기 나이의 해미와 다미는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혼자 자신들을 키운 엄마와 헤어져 구조되지만 엄마는 그 사건으로 인해 방사성 피폭으로 사망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그들앞에 나타난 요원들의 솔깃한 제안...
"엄마를 살리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해미와 다미는 타임트래블에 동참하게 되고 다이버로 해미는 과거로 가서 엄마를 살리려고 애쓰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타임트레블에 여러가지 장치를 엮어 놓았다. 그리고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떤 선택을 할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끔 유도한다.
첫번째,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면 패러독스로 자신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까지 해서 얻게 되는 지금의 행복은 완전한가?
둘째, 타임트래블이 완전하였을 때 권력으로부터 그 기계가 온전히 보전될 수 있을것인가?
셋째, 현재 지금 가지고 있는 기억은 완전한가?
넷째, 과거에 만난 사람들은 다 온전히 과거의 사람들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강력경고한다.
성질 급한 독자들에게 앞부분을 읽고 궁금해 뒷부분을 읽게 된다면 스포일러로 모든것을 알게 되어 재미 없으니 다시 앞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정말 마지막? 장을 읽어봐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이 끝이 아님을 또한 알수 있다.

이번 소설을 통해 안전가옥 이란 출판사도 알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안전가옥에서 나온 소설들을 정주행 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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