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시 말들의 흐름 3
정지돈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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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의 <영화와 시>는 어떤 포커스로 읽는냐에 따라 재미의 호불이 있는 책이다.

그는 친절하지도 않고 친절할 생각도 없으며 그렇다고 자신이 영화와 시에 관해 많이 안다고 주저리주저리 자랑하는 스타일도 아닌 그냥... 요즘 뭐든 홀릭하며 우상시하는 것들에 딴지를 거는 느낌이랄까?

그런점이 마냥 칭찬 일색에 나는 모르는데 유명하다고 나열만 하는 작가들의 글을 읽고 소심해 지는 나에게는 카타르시스처럼 소화제 같았다.

그는 영화 감상중에 예의 없이 중간에 나가고 바스락 거리는 것등에 대해 관심이 없다. 오히려 영화가 재미 없음 중간에 나가 감독에게 무언의 항의 제스츄어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ㅋㅋ

금정연 작가와 정지돈 작가의 결이 비슷하다. 둘이 소위 말하는 영화판이라는 곳에 있는 사람들이라 그럴까?

영화와 시는 둘이 비슷해 보여도 영화는 만들어져야만 영화가 될 수 있다. 시나리오만 가지고는 영화라고 명명될 수 없으니까... 그러려면 소위 말하는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일까?
둘다 벼랑 끝에 있는 사람처럼 위태한 사람들처럼 느껴지면서 거기서 무언가 또 다른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올것 같은 스멀거림이 느껴짐은...

문학의 리스크와 영화의 리스크는 다를것이다.

나에게 <영화와 시>는 다른 결이라 전혀 공감은 되지 않았지만 신선했고 젊다는 느낌이 들었다.

* 이 책은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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