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담배 말들의 흐름 1
정은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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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흐름 출판사에서 나온 말들의 흐름 시리즈 첫번째 책이 <커피와 담배>이다.


내게 커피의 추억들은 어렸을때 아빠가 엄마를 위해 그당시 구하기 어렵다던 맥심알갱일 커피가 잔뜩 들어간 병을 선물로 사 주셨던 게 생각이 난다. 그 때 그병을 받고 기뻐하던 엄마의 얼굴, 그리고 소중히 간직하신단고 옷장안에 넣어두시고 내 손을 탈까봐? 걱정하셨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ㅋㅋ 하지만 나는 옷장에서 몰래 빼서 엄마 몰래 맛을 봤지만 너무 맛이 없어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 맛없는 게 뭐라고... ㅋㅋ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가끔은 선생님이 사주시던 자판기 커피를 황송해 하며 마셨던 기억들과 대학 들어가자마자 커피점에 가서 맛도 모르고 멋으로 블랙커피를 흡입하던 시절도 떠 오른다. 지금도 팔까? 당시엔 프리마라고 설탕과 같이 커피보다 더 많이 넣어서 마시던 것들이 있었는데...

현재 중년이 된 나는 커피 매니아로 가끔은 생원두도 볶아서 고이고이 갈아 홀짝인다. 코로나가 끝남 커피 원산지도 여행 해보고 싶다.


정인 작가님이 말하는 커피의 추억은 나랑은 정말 세대 차이가 나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 있게 읽었다. 밥보다 더 비싼 커피를 포기 할 수 없는 작가님의 심정을 나는 공감한다. 중간에 작가님이 말씀하신 맥심 자판기 커피의 이야기를 보니 작가님은 1:1:1의 비율이었다고... 우리집은 커피 티스푼의 2:4:2 의 비율이었는데... 가끔 아빠 친구분들이 오시면 타드리곤 했던 커피의 비율이었고 그러면 맛있다고 두둑히 용돈이 오고는 했었던 그 시절의 달달한 커피... 그래서인지 올해 유행했던 달고나커피를 나는 너무 사랑했다.


<커피와 담배>를 읽다보면 정인 작가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이 나온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아무튼 시리즈의 <아무튼 아르바이트>라고 글을 쓰셨어도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 나는 한때는 커피를 앞에 두고 멋있게 담배 연기를 올려보내던 사람들의 그림이 멋있다고 느낀적도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담배는 사절, 피우는 사람은 구수하다는 담배향이 나는 케케하게 느껴지니 담배는 패쓰~~~

그 다음 말을 이어 <담배와 영화>의 금정연 작가님 책도 기대만발~~~얼른 읽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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