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sex)으로 볼때 여성이다.그래서 이 작가가 말하는 요지가 무엇일지 굉장히 궁금했다. 그런데 읽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공감하는 부분도 적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작가가 미국인이기 때문에 예를 든것이 우리 문화와 맞지 않아서 일까?여아는 남아와 다른 발달단계를 거친다고 말한다. 여성은 결혼 후 자신에게 성을 주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규정하며, '내면의 공간'을 채워서 공허함과 외로움에서 자신을 구해줄 남성을 유혹할 준비를 하면서 정체성 형성을 유보한다.p79 침묵에서 말하기로현실에서 우리나라는 결혼하며 성을 바꾸지는 않기 때문일까? 잘 공감이 안된다. 물론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여성인 아내의 사회적 지위도 규정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 것이 자신의 정체성 형성을 유보할 정도인가는 잘 모르겠다.또한 서로가 관계를 이루어나가는 중에서 책임감의 발로가남자에게 책임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할 때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고,여자에게 책임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를 하는 것이다.p130 침묵에서 말하기로그렇기 때문에 도덕 발달의 궤도가 다르게 그려지며 이런 이론을 받아들인 상태에서의 사회생활중에 여자들은 관계중심적이기 때문에 남자들의 발달이론에 따른 판단들은 여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문화적인 차이일까? 아니면 내가 심리학적인 기본 소양이 부족해서 인지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여성다움의 딜레마편에서 여성들은 남편, 윗사람, 성직자에 의해 규정되어진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불만을 가진다거나 책임을 진다는거에 잘 모른다는 것도 조금 공감하기 어려웠다.아마 이 책이 40년 전에 쓰여진 책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편견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작가분이 제일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본인들이 지금 힘들다면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렇게 교육받아온 것에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