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작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건 사실 밀리의 서재에 그가 읽고 올린 소설들의 짧막한 소감 때문이었다.어찌나 다독가 이신지... (그 많은 책은 언제 읽으시고 글 작업은 언제 하시는지 궁금)그 전 그의 소설들이 주는 흡입력이 기자생활에서 나온 삶의 아우라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책 한번 써 봅시다>를 사게 되었다.일단 제목 부터 장강명작가 답다. 글쓰기에 대한 책이 아닌 책을 한번 써보는 것에 대한 책이라니... 신선하다. 아직 읽기전이지만 요즘 나온 정명섭작가의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와 대비된다. 이 책도 구했으니 곧 읽어봐야지...책 한번 써봅시다는 책 표지를 들추자마자 깜짝 설레게된다.(그림2)작가님이 속지에 써준 글... 꼭 북토크에서 싸인 받은 기분일세... ㅋㅋ(어쩜 글씨도 이리도 이쁠까? ㅎㅎ) 이 책이 글쓰기에 대해 해주는 조언들은 많은 현실적인 안목을 가지게 해주는 실용서의 면목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실례로 그는 한동안 문예창작과에서 글쓰기 수업을 강의 했다고 한다. 학생들로부터 받은 가장 큰 찬사~~~가장 실용적이고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그 강의 내용을 이 책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고 말한다.앗싸~~~비싼 수업료도 안내고 책 한권 값에 비싼 수강료와 통치다니... 이런 행운이...책을 내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일독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가 쓴 글쓰기의 힘을 나도 믿기 때문이다.그리고 다시 한번, 글의 힘은 참으로 오묘하다. 정확한 언어로 자기 안의 고통과 혼란을 붙잡으려 할 때, 쓰는 이는 변신한다. 그런 글을 쓰면 쓸수록 그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간다.(P112)#책한번써봅시다. #장강명 #한겨례출판 #북블로그 #페트리카의책읽기 #누구나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