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복수를 위해 얼굴을 성형한 여자가 있다.어린 시절 뺑소니로 아버지를 여의고 외롭고 가난하지만 억척스럽게 살아온 그녀에게 처음 마음을 열게하고 따뜻한 온기를 누리게 해 주었던 남편.비슷한 처지의 남편이었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남편을 완전히 신뢰했던 사키코는 남편의 사기행각과 그로 인한 죽음을 받아 들일 수가 없다. 남편 죽음의 용의자로 몰린 사람은 평판이 좋기만 한 의사. 그녀는 그를 용서할 수가 없다. 그녀는 그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그녀는 성형수술을 하고 그의 부인이 되고 그를 위해 음식을 하고 그를 위해 그의 어린 여동생을 지극히 보살핀다. 하지만 그에게 복수를 꿈꾸기 위해 한 모든 행동들이 자꾸 그에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까이 가게 만든다.그러는 사이 심장이 아팠던 여동생과 같이 살게 되고 남편을 죽인 증거를 찾을 실마리를 보게된다. 그러나 그녀가 알게되는 다른 진실은...아키요시작가는 가독성이 굉장히 좋은 작가다. 손에 들면 얼른 뚝딱 읽혀지고 내용도 술술 연결이 잘되고 마지막에는 항상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딱 하니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사람의 외로움... 그리고 숨길 수 없는 인간의 양심...끝으로 갈 수록 긴장감과 긴박감이 같이 몰아치는 장면..잼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