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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면 기획을 요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만이 읽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을 선택하려는 사람이 한정적일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나처럼 집에서 놀고 먹는 백수 아줌마?가 읽어도 너무 건질것?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좀더 다르게 보게끔 안내 해 준다. 예를 들어 그냥 아무생각 없이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시대는 많은 사람들의 '있어빌리티(있어보이다 +ability : 있어 보이도록 연출하는 능력)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이미지(사진, 동영상)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한다.
영국철학자 버클리는 '존재는 인식되는 것'이라는 명제를 철학의 기본원리로 설정했다.(중략)
사진을 통한 자기 존재 증명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버클리주의자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부정하고 싶지만, 지금은 보이는 것이 존재하는 것을 만들고, 심지어 보이는 것이 그 존재를 넘어가는 세상이다.
기획자의 습관 p48
이 글을 읽고 인스타를 할 때의 전과 내가 마음이 달라졌다. 그전에는 사실 인스타 이런것도 해야해, 자기 과시야 뭐야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면 아~~이제는 시대도 달라졌어 내 자신이 나의 존재를 자꾸 드러내야만 하는 세상이구나로 좀더 긍정적인 변환이 이루어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은 도끼다'를 쓰신 박웅현작가님이 많이 생각났다. 같은 결의 사람들 같았다. 기획자의 습관을 쓰신 최장순작가님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서 그러실까 어쩌면 이렇게 박학다식 하시고 내가 알고는 있지만 말로는 설명 못하는 그 부분을 꼭 찝어서 이야기 해주시는지... 읽으면서 어머엄어머 하며 잼나게 읽었다.
이 책의 중간부분을 읽다보면 아담에게 사과를 파는법에 대해서 나온다. 결과의 요지는 사과 하나를 선택할 때도 여자의 말을 들어야 했던 인류 최초의 역사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을 잘 관찰하고 여성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더욱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즉... 남자가 사용하는 제품인데도 구매 영향력 내지는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다는 말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우리가 사과를 팔고 사는데 있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을 깨고 새로운 변환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독서 스타일(독특), 그리고 생각을 바라보는 힘에서 그것을 정리해서 기획하는 과정까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생활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 것이다.
생활 곳곳에 숨겨진 실생활 버전업 가능도서! 강추임다!
#기획자의습관 #최장순 #더퀘스트 #몽실북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