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협상하기 - 골드만 삭스 CEO, 나는 어떻게 중국을 움직였는가
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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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한 공룡으로 탈바꿈되어진 나라...

현재의 중국은 2008년을 기점으로 나뉘어진다.

2008년 금융개혁 전과 후의 중국으로....(아시아에 불어닥친 IMF를 우리도 잊지 못할 것이다.)

지금의 중국을 만든 실질적인 인물은 중국이 금융개혁을 잘 하게끔 도운 헨리M 폴슨 주니어이다. 골드만 삭스 CEO이자 부시대통령 당시 미국의 재무 장관을 역임했던 자이다.

그가 낸 회고록이 굉장히 궁금했었다.

<중국과 협상하기>

이 책을 읽기 전에 이와 비슷한 책을 읽은 것은 외교의 귀신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이다. 똑같은 미국인이 똑같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를수 있음에 재미있었다.

헨리 M 폴슨 주니어는 실리주의자에 거의 완벽한 사업가이다. 그에게 중국은 "최고"라는 수식어와 동급으로 호칭되어질 정도이다. 사업가인 그가 이 최고의 나라를 간과할리 없다. 그의 회고록을 읽으며 무엇보다도 놀랐던 것은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 지도 중국과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확실히 알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미국은 중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길 원하는 마음이 크다.

나는 미국의 세계적인 지위와 경제적, 환경적 건전성, 미국 시민을 둘러싼 장기 전망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한 사람의 미국인으로서 이 글을 쓴다.

그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득이 된다는 입장을 취하며 국익을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양국의 협조가 최선이라는 견해를 제시한다.

중국과 협상하기 P11

그는 겸손하게 자신은 학자도 이론가도 아니며 중국어를 읽거나 쓸 줄도 모르고 말할 줄도 모른다고 한다.

그런 그가 중국과의 협상에 이긴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면 소제목은 모두 중국의 고사성어나 중국인의 생활양식을 모르면 이해 못 할 제목들이다. 그는 중국어로 말은 할 줄 몰라도 그 누구보다 중국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어떤 시시비비의 판단도 내리지 않았으며 오로지 자신의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수 있다.

그가 이 책에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라고 말한 것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물론 20장 마지막에 가 보면 교과서적인 정리가 있지만...)

- 중국과의 협상에 제일 중요한것은 후견인 즉 인맥관리이다.

- 중국은 일반 민주주의 국가와 달리 정부의 개입이 큰 나라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 합의도출 방식보다 상명하달 방식이 더 많다.

그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들

- 우리를 돕는 자들을 도와라.

- 불을 밝혀라 : 어둠속에서는 절대로 좋을 일이 없다.

-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라

- 회의 자리 상석에 중국을 앉혀라

- 경제적 지도력을 해외에 입증하라

- <예스>라고 말 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아라

- 깜짝 쇼는 피하고 돌파구를 찾아라

- 중국의 현실을 반영할 방식으로 행동하라

우리는 중국과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 나는 이 책이 두껍고 경제적인 상식과 중국에 대한 현대사의 상식이 없으면 읽기 쉬운 책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중국을 상대 안 할수 없는 우리는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우리는 실리추구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나라이다. 강대국 미국도 실리를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를 한번 읽어보는 것은 좋은 간접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은 출판사 지원도서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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