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의 화살표는 다른곳으로 향한다.
사랑이란...어쩜 자신의 상처를 다 드러내 보이고 그거 마저도 포용해 주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p136 "별로 반갑지 않는데, 누군가의 엄마를 연상시키는 여자라는건."
자신의 상처가 거절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을때 그들의 사랑은 금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소설은 여름에서 시작해서 한여름, 초가을, 겨울, 이른봄, 다시 여름으로 1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1년안에 주인공들은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또 누군가가 나타난다.
예진은 마지막에 가지고 놀던 프리즘을 발견한다.
그리고 고백한다
p261 누가 내게 다가 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또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프리즘을 통해 빛이 투과되어져 나오는 그 찬란한 색들은 똑같은 색들이 하나도 없다. 그것처럼 각자의 사랑도 다 같을 수 없을것이다. 기쁜사랑도, 슬픈사랑도, 무색무취같은사랑도 다 고유한 사랑일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어느곳에서도 진행되고 있을것이다.
* 이 글은 은행나무로부터 지원받고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