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의 건축은 자연적인 형태를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져 일체가 되도록 디자인되었다....가우디는 주변의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계획은 무의미하며, 따라서 계획도면에서부터 주변 자연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계획도면에서부터 자연을 반영하려고 했으니ㅡ 실제의 건축현장에서 자연환경을 항상 깊이 고려하였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하지만 가우디는 산을 깍아내는 대신 저택을 산의 일부처럼 산 위에 앉혓다. 마치 태초에 산이 생성될 때 부터 같이 있었던 것처럼 저택을 산의 일부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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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덧붙여 가우디는 건축물이 지어질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축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주변 자연과 어울리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콜로니아 구엘 성지 교회를 계획할 당시 가우디는 '건축이란 자연의 형상을 가짐으로써 혹은 자연과 가까운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자연과 일체화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이는 가우디의 건축작업으 기초가 되는 생각이기도 했다.-47쪽
오랜 세월 후에 가우디는 어느 일기에서 확신에 찬 어조로 " 장식엔 색이 있어왔고, 있으며, 있어야 한다" 라고 단언했는데, 이를 통해 그가 색과 빛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빛은 모든 장식의기초이다.빛에서는 분해된 여러 색채가 생성되기 때문이다,빛은 모든 조형예술을 지배한다. 회화는 빛을 묘사할 뿐이며 건축과 조각은 무한한 색조와 변화를 즐기기 위해 빛에 여려 모티프를 조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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