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넌 아프리카에 사는 초식동물같아. 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왜 라고 묻자나..

누군가는 잘 모르는게 있다..난 누군가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눈치를 본다는 것을..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사람이기 때문에..생각이 많은 나는 그사람의 기분을 살피고. 말 한마디에 수십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 혼자 맘상하고 혼자 나를 다독인다..

어려서부터 투정을 부려본 적이 별로 없어서, 맘을 열어보인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투정을 부리고 말도 안되는 짜증을 내어 지치게 만든다..나도 안다..알면서도 그냥 누군가에게 내가 특별하다면 다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계속 하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너무나 나에게 힘들다..그래서 그저 혼자서 맘 보이지 않고 누군가에게 투정부리지 않고 기대지 않고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그게 누군가에게 맘을 보인 댓가로 받는 상처보다는 훨씬 나에게는 싸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이기적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