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쥐를 싫어합니다.미키 마우스나 미니 마우스도 별로이고, 톰과 제리에서는 항상 제리가 넘 얄미웠습니다.언제쯤 착한 톰이 승리할까 생각하곤 했지요. 쥐가 끝에 붙어서 숲에서 다람쥐를 만나도 기겁합니다.(물론 '척'이지만요.세상에 아줌마한테 무서운게 무에가 있겠습니까?)

근데 이책에 나오는 쥐들에게는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렇게 쥐혐오증을 가지고 있던 저의 지갑을 열고 책을 사고 말았으니까요.이건 나중에 아이도 볼 수 있는 책이니까 하면서 제 스스로를 납득시키기까지 하면서요.(사내아이가 이 책을 펼일이 있을까요?) 거기다 한술 더떠서 제가 지금 마시는 커피잔도 이 쥐들이랍니다. 지금은 비록 2개밖에 없지만, 언제가는 꼭 봄,여름,가을,겨울을 모두 모을 결심도 하고 있고요.

한장만 넘겨봐도 그림이 넘 예쁘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냥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정말 묘한 느낌의 그림이지요. 가끔 혼자서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책의 구석구석을 봅니다. 그리고 항상 볼때마다 혼자 감탄합니다. 아니 이런 구석에 이런 그림이 숨어 있었네.전에는 왜 이꽃을 못봤지 하면서... 한번쯤 서점에 가면 꼭 한번 보세요..그냥 보고만 있어도 숲속의 평화가 느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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