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이름이 뭐예요? - Who am I?
김세준 지음, 김미진 그림 / 매직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가려고 선택했었던 책 속에서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얻게된 <내 이름이 뭐예요>
작은 씨앗이 자신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없다는 주변 환경 - 꽃과 나비 등 - 친구들의 말에 잡초일까봐 불안에 떨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나비와의 여행을 선택하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나비와의 여행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는 시간.
작고 가벼운 책 속에 생각보다 많은 교훈, 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라 청소년과 어른이 두루두루 읽기에 좋은책이다.
작은 씨앗이 한단계 한단계 성숙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여정을 따라다니며 하나 둘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배우던 시간. 참 교훈적이고 바른 가치관을 갖게 만들어주는, 올바른 인성을 기르게 도와주는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일주일을 노래하기 위해 17년을 버티는 매미, 단 하루를 살기위해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하루살이의 삶.. 우리가 잘 아는 그들의 삶이지만 다시한번 책을 통해 삶과 죽음, 인생의 즐거움과 인내,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얼마전 아이에게 만화를 보여주다가 하루살이를 소재로 했었던 만화가 떠올랐다. 많이들 알고있는 라바. 톰과 제리에서 톰과 같은 애벌레 레드가 하루살이와의 인연으로 행복해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나면 소멸하는 그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다음 하루살이에게는 더 좋은모습, 다음 하루살이에게는 사계절의 모습을 하루만에 느끼게 해주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작은 씨앗의 삶과 죽음, 노력에 대한 깨달음의 크기에 대해 감히 짐작해볼 수 있었다.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목적없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고 막연히 욕심내는 사람들, 자신의 가치를 알지못하고 스스로 울타리안에 가두어버렸던 해바라기, 사랑을 속삭이지만 아름다움을 소유하지 않으면 더 많이 오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데 이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존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던 야생화 등 다양한 동식물,인간의 모습을 통해 짧지만 강렬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던 알차고 생각깊던 책.
끝부분의 나비의 죽음과 씨앗의 결과물과 그 존재감에 대해 읽으며 아쉬움과 경이로움을 함께 느끼던 시간.
오랜만에 다른이에게 주저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과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