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 연계 도서라는 말만으로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무엇인가 재미있을것 같은 그림과 도시탐험이라는, 자칫 교과서적인 학습개념으로만 다가가면 어려울 수 있는 지리,역사를 만화로 만나볼 수 있다니..더군다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글을 쓰고 전국지리교사모임 선생님들이 감수를 했다하니 유익하면서 잘못된 정보전달확률이 줄어들어 아이의 책으로 선택해볼만했다.이책은 < 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여행 > 이란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학습만화인지라 학습만화를 읽고나서 좀더 자세히 우리나라 곳곳을 알고싶다면 관련책도 만나봐도 될 듯 싶었다.< 우치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탐험 2 > 는 기존 1편에 이어 우치와 길치가 아싸달을 피해 12가지 영물을 모아가며 그들의 모험과정을 보며 우리나라 곳곳에 대해 알아가는 구성이었는데 2편은 서울,인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잘린 팔 아래서 춤추는 도사를 찾아라!라는 조금은 무서우면서 의문스러운 부제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할 수 없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야 이야기속 특성을 잘 살린 제목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역역비기 > 를 차지해서 역사를 바꾸려는 아싸달과 아싸녀 부부의 악행은 계속되어가고 서로 경쟁하느라 따로이던 전우치,전길치남매와 도깨비3형제(도치,깨치,비치) 를 보면서 빨리 스승님의 말씀처럼 한편이 되어야할텐데..하며 걱정스럽기도했었고 우치의 길치 사랑(??) 가족애(??)에 놀라기도 했었다.중간중간 우리네 옛 전래동화와 관련지어 등장인물을 내세우거나 상황을 만들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는데 이번에는 흥부놀부와 박씨를 물어다주는 제비가 등장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중간중간 실사를 첨부하고 설명되어있는걸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알고 배워볼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책이었다.위태위태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기도하고 엉뚱한 매력에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12가지 영물을 모으기위해 다니는 아이들을 통해 우리나라 곳곳을 알아가는 시간.게으름뱅이는 소가 된다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소엄마 말을 항상 거꾸로 듣고 후회한 청개구리욕젊어지는 샘물로 삶이 달라진 욕심쟁이가 새롭게 탄생된 도깨비3형제와 기본바탕에 전래동화가 깔려있어 익숙함에서 오는 재미가 있는 책.차이나타운의 공갈빵과 짜장면, 푸근한 할머니의 품이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