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구와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화장실에 갔다.
칸막이 안으로 들어갔던 그녀는 엄청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왔다.
뭔가를 그리워하는듯한 얼굴로.
그녀 : 나 저기 비데 붙어있는 따뜻한 좌변기에 계속 앉아있었어.
집에 갈때 추울텐데...저 변기라도 타고 가고싶다.
나 : 그건 또 무슨 발칙한 발상이야, 창피하게. 킬킬킬...
그러나 나는 그녀의 차원 높은 발상을 찬양하며 집에 오자마자 이 그림을 그렸다.
싸이 홈피에 올렸던 이 그림은 엄청난 댓글 줄줄 달게 되었으며
그림의 주인공인 그녀도 양 볼을 붉히며 어찌나 좋아하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