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 질문하는 힘만이 성장으로 이끈다
스테판 반 호이동크 지음, 이가을 옮김 / 데이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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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데이원 #스테판반호이동크 #추천도서 #경영 #조직관리 #성공학 #자기계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호기심을 어린아이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은 오히려 성장하는 사람일수록 질문을 놓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작가님은 호기심을 단순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학습과 창의성, 인간관계, 조직문화까지 움직이는 핵심 역량으로 바라봅니다. AI가 순식간에 정답을 찾아주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아는 능력이 아니라, 아무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책 전체에서 던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호기심의 뇌과학에서 시작해 '허락-인식-의도'라는 실천 프레임워크, 타인과 자신을 향한 호기심, 리더십과 AI 시대까지 폭넓게 이어져 있어 하나의 개념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호기심은 안전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지나친 스트레스가 사고를 마비시키지만, 적절한 긴장감은 오히려 탐구와 학습을 촉진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허락-인식-의도'라는 세 가지 조건을 통해 질문하는 습관도 충분히 훈련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개인뿐 아니라 조직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라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질문하지 않는 문화가 혁신을 막는다는 기업 사례는 단순한 자기계발을 넘어 조직문화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었습니다.




 

저는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문제를 만들고 검토하는 업무를 오래 해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답을 만드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좋은 문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수험생은 어떤 지점에서 혼동할까?", "조금 더 명확한 문제는 없을까?" 같은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결과물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많은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후반부에서 다루는 타인과 자신을 향한 호기심도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람은 익숙해지는 순간 질문을 멈추고, 질문이 멈추면 관계도 성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장 낯선 사람도 자기 자신일지 모릅니다. 이 책은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 습관을 계속 보고 질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은 세상을 향한 능력인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궁금해하세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왜 질문이 사라지는지, 어떻게 다시 질문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심리학과 신경과학,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실용적인 안내서입니다. AI 시대에는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 더 좋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책을 덮으며 저 역시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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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 - 꽃중년의 남미 여행노트
이상홍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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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여행기 #추천도서 #지식과감성 #안데스의숨결대륙의상흔 #이상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책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 아름다웠는지를 소개하는 책과, 왜 그곳이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은 분명 후자에 가까운 여행기였습니다. 이과수 폭포, 우유니 소금사막, 파타고니아, 마추픽추처럼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남미의 절경을 담고 있지만, 작가님의 시선은 풍경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 아름다움 뒤에 숨은 식민지의 역사와 원주민의 삶, 자연이 만들어낸 질서까지 함께 들여다보며 남미라는 대륙을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책의 구성도 상당히 탄탄합니다. 남미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먼저 이해한 뒤, 생태를 살펴보고, 마지막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볼리비아·페루를 직접 여행하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덕분에 단순한 여행 동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교양 수업을 듣고 현장을 답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좋았습니다. 파타고니아 너도밤나무 숲에서 자라는 '할아버지 수염' 지의류를 설명하며 공기의 청정도를 알려주는 생물이라는 점, 나무와 균류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태계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숲 해설가다운 전문성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생명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지까지 보여주는 설명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여행지에서 "예쁘다."라는 감탄 대신 "왜 이렇게 살아갈까?"를 묻는 태도가 이 책만의 매력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장면은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에서는 건축 양식과 종교적 상징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한 공간 안에 쌓였는지를 차분히 풀어냅니다. 엘 아테네오 서점을 다룬 부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사실보다, 극장이 서점으로 변신하며 도시의 문화유산으로 살아남은 과정을 함께 설명하는 대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세계 유명 서점 비교 인포그래픽은 여행 정보뿐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더해 주었습니다.

 

공학자로 살아온 분석적인 시선과 숲 해설가의 따뜻한 감성이 함께 녹아 있어서 그런지 작가님은 자연을 설명할 때는 정확하고, 사람을 이야기할 때는 다정합니다. 남미의 화려한 관광지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남겨진 상처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바라보려는 태도가 문장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은 이과수의 굉음을 듣고, 우유니의 침묵을 바라보고, 파타고니아 숲을 걷는 경험만이 아니라 그 풍경을 만들어낸 시간과 역사까지 함께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덕분에 책장을 덮고 나면 남미를 한 번 다녀온 기분보다, 남미라는 대륙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는 만족감이 더 크게 남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단순한 관광 정보보다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인문학적 여행기를 찾는 독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풍경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여행이 무엇인지 알려준 책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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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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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전을 읽는 일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다시 바라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맹자 :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역시 그런 책이었습니다. 단산 박찬근 작가님은 35년 넘게 동양고전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교육자로, 이번 책에서는 2,300년 전 맹자의 사상을 오늘의 언어로 썼습니다. 단순히 한문 원문을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자와 다산 정약용의 해석, 그리고 작가님 자신의 견해까지 함께 제시해 놓아서 전문성이 느껴졌습니다.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이미 동양철학을 공부한 사람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균형감이 돋보였습니다.




 

저는 '33, 대가들과의 대화'가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성선설을 두고 주자의 관점, 다산의 관점, 그리고 단산 작가님의 해석이 나란히 이어지는 방식은 단순한 해설이 아니라 하나의 토론을 읽는 느낌을 줍니다. 이어지는 '본성 논쟁'에서는 맹자와 고자가 인간의 본성을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펼치는데, 누가 정답이라고 단정하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사고하도록 이끕니다. '호연지기' 편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라는 맹자의 대답이 오히려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호연지기는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 길러지는 기운이라는 설명을 읽으며 고전은 개념을 암기하는 학문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내는 철학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한문과 동양고전을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고전은 암기할수록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삶과 연결될 때 비로소 이해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성선설과 성악설을 시험 문제처럼 외웠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는 '인간은 원래 어떤 존재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성선설을 단순한 도덕 교훈이 아니라 '본성을 믿되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한다'는 실천의 철학으로 설명한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옥도 갈고 다듬어야 비로소 옥이 된다"는 비유가 나오는데, 인간의 선함 역시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수양 속에서 드러난다는 해석은 오늘날 자기계발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메시지였습니다.




 

요즘은 AI가 정보를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정보를 많이 안다고 해서 사람다운 판단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맹자가 말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은 결국 인간만이 끝까지 붙들어야 할 마음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동양철학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인문학적 안내서처럼 읽혔습니다. 특히 원문과 현대어 풀이, 주자와 다산의 해석, 그리고 단산 작가님의 현대적 평설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고전이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사상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됩니다.

 

<맹자 :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은 한문을 공부하는 독자뿐 아니라,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경쟁과 효율만 강조되는 시대일수록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이 더 중요합니다. 빠른 해답을 찾기보다 오래 생각할 질문을 얻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충분히 곁에 오래 둘 만한 현대판 맹자 해설서이자 AI시대 인문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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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은 이미 본 장면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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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표 로맨스에 반했습니다. 이런 소설 새롭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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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은 이미 본 장면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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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초단편선 #설렘의이해 #김동식표로맨스 #고백은이미본장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백은 이미 본 장면>은 로맨스 소설이라고 소개되지만, 읽고 나면 '사랑을 소재로 한 인간 보고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색 인간>으로 잘 알려진 김동식 작가님은 언제나 기발한 설정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써 왔는데, 이번에는 그 시선을 사랑으로 옮겼습니다. '백 번 설레게 해야 살아남는 사람', '평생 차일 운명인 남자', '수명이 줄어드는 사랑'처럼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설정들이 등장하지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감정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입니다. 초단편이라는 짧은 분량 안에서도 한 편 한 편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김동식 작가님 특유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저는 '아내 덕질, 아내 TV'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아내를 뒤늦게 이해하게 되는 남자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사랑은 멸종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과 현실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담담한데도 오래 남았습니다. 또한 꿈속에서 먼저 서로에게 고백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뒤섞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우연에 기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김동식 작가님은 거창한 문장보다 평범한 대화만으로도 독자의 감정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SF 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한 이야기가 어느새 내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김동식 작가님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정말 기발한 소설이다'라는 생각의 듭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는 왜 사랑을 시작하고, 왜 후회하며,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특히 "평소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지, 특별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안 된다."는 책 속 문장은 참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면 더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쓰지만, 결국 오래 남는 관계는 꾸며낸 모습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함께 견디는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인간관계를 돌아보면 특별한 이벤트보다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대 심리학은 사랑을 애착과 신뢰의 형성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김동식 작가님은 이런 거창한 이론 대신 "만약 이런 조건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초단편이라는 형식 덕분에 독자는 긴 설명을 읽기보다 스스로 답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다 읽고도 끝난 느낌보다, 머릿속에서 다음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은 분량이 오히려 상상력을 더 크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고백은 이미 본 장면>은 달콤한 연애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보다, 색다른 이야기와 인간 심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김동식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그의 상상력에 놀랄 것이고, 이미 작품을 읽어본 독자라면 '김동식표 로맨스'가 이렇게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결국 화려한 고백보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이 사라질 때 관계도 함께 흐려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짧지만 오래 여운이 남는 초단편 소설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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