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 작은 실천으로 원하는 삶에 다가가는 법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박선령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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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일의 모든 책임은 사실 우리에게 있다. 성인이 된 뒤에 겪는 모든 어려움과 문제는 대부분 우리가 자초한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겪을 일을 모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계속한 탓에 생긴 일이니 그 결정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41 p / <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오픈도어북스에서 출간한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바로 책 표지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도'라는 말 앞에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선생님도'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 가운데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 친구,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 역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기준에 흔들리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저의 선택에 대한 결과는 오롯이 제가 짊어져야 하는데, 왜 선택의 기준은 남에게서 찾고 있었던 것일까요. 지금이라도 저의 삶을 제가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독한 마음으로 책을 한 장씩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컨설팅 기업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의 설립자이자 자기계발 작가 및 강사입니다. 무려 80여 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고, 그 중 일부는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이력부터 굉장히 멋지고 대단해서 책에 대한 신뢰가 급상승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잠재력을 어떻게 개발하고,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며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방법, 시간 활용법, 가치를 올리는 배움의 힘, 부자가 되는 방법 등을 아낌없이 책 속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도 들을 수 없는 명강의를 이 책 한 권에서 아주 쉽게 읽게 된 것 같아 무척 설레고 기뻤습니다. 저 역시 삶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고 큰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고 사는 중입니다. 이러한 저에게 이 책은 '너는 할 수 있어.'라는 용기를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마치 훌륭한 스승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이 무엇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나옵니다. 그 반대의 경우, 가치관이 매우 모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삶의 가치관이 어떠한지를 써본 적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깊게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남들이 보기 좋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가치관으로 저를 포장해 왔을 뿐이었지요. 작가님은 이 책에서 우리가 할 일은 가치관을 확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그 가치관을 지키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실한 가치관을 드러내는 방법은 행동뿐이라고 하는데요. 뛰어난 사람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언제나 가치가 높은 쪽을 택한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껏 이렇게 단호하게 선택하며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좀 더 독한 마음으로 살아보아야겠다고, 가치관을 확립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실패는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라는 책 속의 메시지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연달아 실패만 해서 잠시 좌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님은 성공은 숫자놀음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위대한 성공을 이루기 전까지는 크나큰 실패가 존재했으며, 경험을 통해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이해하라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한 부분이었는데요. 더 멀리 나아가려면 많은 체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니 하루에 7~8시간을 자고, 건강한 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를 보면 잠을 줄이고 노력하라는 것만 나올 뿐 체력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체력과 에너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참으로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진짜 부자'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스탠리의 연구에 따르면 '부자로 보이는 사람'은 호화로운 자동차와 옷, 그리고 여행에 돈을 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대금 청구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를 비롯한 실제 부자들은 대개 평범한 동네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미국 최고의 부자로 손꼽히던 월마트의 창업주인 샘 월튼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진짜 부자가 되어 알찬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진짜 돈을 모으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작가님이 솔직하게 쓰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삶의 지침서입니다. 어쩌면 이 책은 인생에서 한 번 만날까 말까한 귀한 스승이 전해주는 진실된 조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 책을 10년만 더 일찍 읽었어도 지금쯤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삶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분들, 왜 나만 성공을 못하는걸까 좌절하는 분들께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를 강력추천합니다. 분명 이 책에 여러분들이 간절히 원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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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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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저는 이 책이 누군가에게 판소리를 새롭게 만나는 문이 되길 바랍니다. 방 한구석에서 소리 하나에 귀 기울이던 제게 찾아왔던 그 설렘과 떨림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판소리 속에 담긴 옛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고개를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던 그들의 꿈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길 바랍니다.

-7 p / <방구석 판소리>







리텍콘텐츠에서 정말 멋진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이서희 작가님의 <방구석 판소리>라는 책입니다. 이서희 작가님은 문화 콘텐츠 전문 작가로 활동중인 분입니다. 문화예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의 문을 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요즘 시대에 정말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 '판소리'라고 하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생각 이전에, 무언가 어렵고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저 역시 판소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였음에도 막연히 지루한 느낌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방구석 판소리>는 제가 얼마나 얄팍한 지식으로 판소리를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이라는 문구가 있어요. 이 문구야말로 판소리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판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살아 숨 쉬는 서사라고 합니다. 판소리 속에는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판소리 다섯 마당, 타령 네 마당, 향가, 고전시가, 고전소설을 차례차례 풀어 놓고 있어요. 마치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쉽게, 그러면서도 흥미롭게 판소리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분명 대중서이지만, 앞부분에 '판소리 용어해설'이 첨부되어 있어서 판소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판소리는 17세기부터 등장한 한국의 전통 음악이자, 고전문학이고 연극입니다. 원래는 일반 하층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예술 문화였지만, 18세기에 들어 양반 계층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판소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소리꾼, 고수, 청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전소설이 판소리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어요. 전기소설은 조선 전기의 문학 장르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서사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전기소설은 판소리의 서사 구조와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방구석 판소리>에는 언젠가 한번쯤 읽어보았을 법한, 들어보았을 법한 작품들이 등장합니다. 가령 <옹고집타령>, <심청가>, <춘향가> 등과 같은 작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무척 익숙한 작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이라고 해도, 작가님의 설명을 읽다보면 '아, 이 작품이 이런 의미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왜 이 작품들이 지금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의미를 주고 있는지도 알게 되지요. 저는 국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고전소설도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에서 설명하는 <이생규장전>, <옥단춘전>, <금방울전>, <정수정전>에 대한 이야기는 오랜만에 이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작가님이 어찌나 이 작품들을 <방구석 판소리>에서 맛깔나게 설명하는지, 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자동으로 붙게 될 정도였습니다.





저는 <방구석 판소리>가 고전문학을 무척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전문학, 고전시가, 고전소설을 다루는 수험서들을 많지만 대부분 문제풀이가 중심인 책이기 때문에 내용이 얕은 편인데, 이 책은 작품에 대한 해설도 상세하고, 읽으면서 자연스레 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문학에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갖게 되어 기쁩니다.관심이 많은 분들도 <방구석 판소리>를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오랜만에 멋진 고전문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방구석판소리 #이서희 #리텍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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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케이크 레시피 - 디저트 공방 atelier h
혼마 세츠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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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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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케이크 레시피 - 디저트 공방 atelier h
혼마 세츠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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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레시피 #제빵레시피 #케이크레시피 #과일케이크레시피



스펀지케이크 반죽


22쪽의 별립법 스펀지케이크 반죽을 참조해서 만드는데, 사탕무 그래뉼러당을 첨채당으로 바꾼다. 달걀노른자에 첨채당 20g을 넣고 뽀얀 색을 띨 때까지 거품을 낸 다음, 현미유와 요거트를 섞은 것을 넣는다. 이를 머랭과 합치고 여기에 (B) 코코아파우더와 박력분을 함께 체에 내려서 넣는다.

- 33 p <과일 케이크 레시피>







저는 달콤한 케이크를 좋아합니다. 일상에 지쳐갈 때,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맛있는 케이크를 먹으면 금방 행복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저만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건 아닌 듯해요. 제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에는 케이크를 파는 디저트 가게가 참 많은데, 평일에도 사람들이 늘 북적입니다. 점심 시간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고보면 점점 케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케이크를 만드는 영상과 사진은 늘 인기가 많지요. 이런 시대를 반영하듯, 시원북스에서 <과일 케이크 레시피>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혼마 세츠코 작가님은 디저트 연구가이자 일본차 전문가입니다. 디저트 공방인 아틀리에 에이치를 운영하면서 계절감과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건강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과일 케이크 레시피>라는 책에 아낌없이 담아내어 출간했습니다. 디저트 매니아들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어요.







작가님은 이 책의 머리말에 '디저트 공방의 수강생들과 디저트 가게를 찾아 주시는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과 케이크의 레시피'를 이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자세하고 깔끔하게 설명되어 있고 컬러 사진도 다수 수록되어 있어서 케이크를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베이커리 관련 강의를 수강한 적도 없고 케이크를 만들어 본 적도 없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밤 초콜릿 롤케이크, 감귤 롤케이크, 레몬 타르트, 블루베리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꽤 많이 만들었죠? 설명이 무척 쉬워서 케이크 왕초보인 저도 정말 쉽게 뚝딱 완성했습니다. 어느 정도 디저트 만들기에 소질이 있는 분들은 아마도 저보다 훨씬 더 빨리 이 책의 고급 레시피 방법들을 쏙쏙 이해하고 마스터하실거라 예상합니다.





이 책은 '제철 과일'로 만들 수 있는 케이크들이 소개되어 있다는 게 정말 장점입니다. 사실 케이크라고 하면 달기만 하고 살찌는 디저트라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하지만 제철 과일로 만든다고 하면 아무래도 건강에도 좋은 디저트라는 인상이 더 강해집니다. 제철 과일로 만든 쇼트케이크, 제철 과일로 만든 롤케이크, 제철 과일로 만든 타르트와 파이, 제철 과일로 만든 파운드케이크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서 소개되어 있는데 저는 여기에서 롤케이크 만들기가 정말 신기했어요. 사실 롤케이크를 베이커리에서 사려면 최소한 2만원은 줘야 하잖아요. 그러면서도 제가 원하는 완벽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제철 과일이 들어가는 롤케이크는 만나기가 정말 힘들지요. 무화과 캐러멜 롤케이크, 서양배와 사과를 넣은 홍차 롤케이크 등과 같은 작가님만의 독특한 레시피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정말 유용합니다.






그리고 저는 케이크를 만드는 데 어떤 재료들이 사용되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의 132쪽에 박력분, 강력분, 전립분, 쌀가루, 사탕무 그래뉼러당, 첨채당, 사탕수수 원당, 와산본 설탕 등의 용도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기본적인 재료들에 대한 설명은 건너뛰는 책들이 많잖아요. 이 책은 이렇게 초보자들도 쉽게 케이크 만들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점이 좋았습니다. 설령 직접 케이크를 만들지 않더라도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감을 느낄거예요. 사진만 보아도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니까요.


디저트, 케이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과일 케이크 레시피>를 추천합니다. 저는 디저트 가게 창업을 앞두고 있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할 생각입니다. 아마 이 레시피에서 몇 개만 만들어서 팔아도 가게가 대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앞으로도 혼마 세츠코 작가님의 책이 많이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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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 -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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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김소월전시집 #스타북스 #진달래꽃 #초혼 #국문학 #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

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

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

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31 p / <김소월 전시집> / 스타북스

 



 

2025년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집 출간 100주년이라고 합니다. 벌써 100주년이라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 숫자입니다. 학창 시절에 김소월 시인의 시들을 무척 좋아했던터라, 벌써 <진달래꽃>이 출간된지 100주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김소월 시집을 읽고 싶었습니다. 마침 스타북스에서 <김소월 전 시집>이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읽기 시작했습니다. <김소월 전 시집>은 스타북스에서 <진달래꽃> 시집 100주년 기념으로 <진달래꽃> 초판본에 실린 127편의 시 외에 산문 잡지와 김소월의 다른 시집에 실려 있는 시들을 총망라해 110편을 추가해 출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집치고는 꽤나 책이 두툼해요. 총 페이지수가 김소월의 연표를 포함하여 366쪽이니까요. 흩어져 있는 김소월 시인의 글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다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이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김소월 시인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인생의 굴곡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요절을 해서 더욱 안타까운 천재 이미지로 굳어져 있지요. <김소월 전 시집>을 읽으면서 김소월 시인이 느꼈던 고통, 아픔, 상처가 고스란히 독자인 저에게도 전해져 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즘 난해한 현대시들처럼 머리 아프게 쓰인 시들이 아니라, 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읽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말로 쓰였기에 참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김소월 시인의 작품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시들 중 유독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라는 시도 저의 마음을 절절하게 울렸고, “첫 치마라는 시 역시 올 봄에 힘든 이별을 겪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꽃은 지나니 저문 봄에, 속없이 우나니,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나니 가는 봄을.’이라는 시구 정말로 아름답지 않은가요? 역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시인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책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미발표 미수록 및 나중에 추가한 시도 실려 있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저는 인간미라는 시가 특히 좋았는데요. ‘어스름 황혼 부드러운 바람 / 바람결조차 달려오는 울리움 / 그것이 죽어가는 인생의 권태의 소리외다라는 시구에서 저의 인생을 돌이켜보기도 했습니다.

 




<김소월 전 시집>은 김소월을 좋아하는 독자 뿐 아니라 국문학도, 시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 아름다운 시집은 누군가에게는 따듯한 위로가 되어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시를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찬란한 계절에 <김소월 전 시집>을 만나 더욱 설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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