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왕의 방패 - 제166회 나오키 상 수상작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1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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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니! 역사소설 매니아로서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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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 - 나만의 콘텐츠가 돈이 된다
흑상어쌤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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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N잡러를위한전자책만들기with퍼스널브랜딩 #전자책 #한빛미디어 #신간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의 소득 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전자책 쓰기를 일단 시작해봅시다. 다른 사람이 전자책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전자책을 썼는지와 같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시간을 쓰지 마세요. 특히 전자책을 직접 쓰고 마케팅하고 판매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평가나 조언은 참고하되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77 p /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 /한빛비디어


저는 요즘 종이책을 읽는 시간보다 전자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예전에는 소위 대형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잘 알려진 작가의 책들만 선별하여 읽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그런 책들만으로는 제가 원하는 지식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판사 이름, 작가 이름을 먼저 확인하기보다는 제가 원하는 정보를 잘 쓴 책을 중심으로 구입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전자책들도 꽤 많이 온라인 서점의 책장에 담아 놓은 상태입니다. 종이책으로는 만날 수 없는 정보들이 들어 있어서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구입하는 즉시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종이책의 경우 출판사의 제작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유명한 작가, 팔릴만한 글이 아니라면 출간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나 전자책은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 적습니다. 그래서 개인이 출판사를 굳이 거치지 않고 제작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정성껏 작성한 원고라도 무명 작가가 출판사에 투고하여 성공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을 많이 읽다 보니, '이런 전자책도 있으면 좋을 텐데'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생기게 되었고, 전자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출판사에 투고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제작, 판매 단계까지 책임지고 전자책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제작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전자책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기는 했으나 출판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전자책 제작을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 즈음, 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한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은 제가 알고 싶었던 '전자책 제작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전자책을 이해하고 기획하는 단계, 집필 및 디자인 단계, 펀딩과 마케팅 단계까지 하나 하나 꼼꼼하게 담겨 있습니다. 아직 글을 써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전자책으로 팔릴 수 있을 만한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까지도 들어 있습니다. '전자책이 뭔데?'라고 생각했던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전자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또한 보통은 원고의 주제와 타깃 독자를 정하고 나서 전자책을 써야 하지만, 초보 작가들은 이런 점까지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전자책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이런 것까지 알려주는구나'하고 감탄할 정도로 마치 과외 선생님이 알려주듯, 보물같은 정보들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저자인 흑상어쌤의 '액션 메시지'가 챕터가 끝날 때마다 들어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전자책 제작을 할 때 참고해야 할 실용적인 팁에 관한 것입니다. 가령 91쪽에는 전자책 제작을 위해 '데드라인을 정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데드라인을 정하라는 메시지만 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하루 중 전자책을 쓰는 데 몇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가', '그 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는 분량은 얼마인가', '집필을 완료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 '예상 완료일은 언제인가'와 같이 꼼꼼한 계획을 세울 것을 알려줍니다. 아무래도 전자책을 혼자 제작하다보면 늘어지게 되고, 결국 포기하는 상황까지 가게 될 확률이 높은데 이렇게 실질적인 도움을 책 곳곳에 주고 있으니 전자책을 끝까지 잘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전자책을 쓰는 간단한 방법, 탈고 방법, 전자책 원고 쓰는 방법과 기본 형식, 제목과 목차 구성하는 방법, 포토샵 없이 전자책 디자인을 제작하는 방법은 제가 이 책에서 아주 유용하게 배운 정보들입니다. 전자책을 제작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세부적으로 알 수 있었고, 그동안 꼭 알고 싶었으나 조언을 구할 데가 없어서 알지 못했던 전자책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책 속에 빼곡히 들어 있습니다.




이제는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도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저도 이런 시대에 발맞추어 저만의 전자책을 꼭 내서 성공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미래의 전자책 작가분들께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 책에는 전자책 제작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까지도 알려주고 있으니 겁 먹지 말고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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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마스터 IELTS MASTER - 한 권으로 끝내는 아이엘츠 마스터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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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한권으로끝내는IELTSMASTER #시원스쿨lab #신간 #추천도서 #영어공부



보통 아이엘츠 수험생들은 시험을 준비할 때, 비싼 영문 원서나 과목별, 그리고 모듈별로 나눠진 교재들을 각각 구매하여 학습해야 합니다. 이러한 교재 구입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을 없애고, 한 권으로 아이엘츠에 대한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수험생들의 혼란을 없애자는 취지로 본 교재가 집필되었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IELTS MASTER> 머리말 3 p





IELTS(아이엘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응시인원과 인지도를 자랑하는 시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IELTS 응시자들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서 수험 준비가 만만치 않은 시험입니다. 사실 영어 공부를 하려면 돈도 시간도 많이 듭니다. 풀어야 할 문제집도 너무 많고, 비싼 원서도 구입해야 합니다. IELTS 점수를 받아서 취업, 유학 등의 길로 나아가야 할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번에 시원스쿨 LAB에서 출간한 <한 권으로 끝내는 IELTS MASTER>가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이엘츠 리딩/리스닝 만점자, 미국 및 영국과 호주의 명문 대학원 석사 출신 영어 테스트 전문가들이 포진한 영어시험 전문 연구 조직인 시원스쿨어학연구소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IELTS를 끝내야 하는 수험생에게 아주 적합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과목별/모둘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각 영역에서 반드시 알아야 되는 모든 사항들이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문제 유형과 빈출 토픽이 잘 분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빅데이터 기반 족집게 실전 문제가 들어 있어서 실전처럼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mp3, 기출 단어장, 스피킹 빈출 표현 등은 시원스쿨 랩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따로 부가적인 책들을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영어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IELTS 유형에 대해 잘 모르면 고득점을 받는 게 힘들 수 있는데요. 이 책에는 listening, reading, speaking, writing 각 영역별로 답안 작성법, 정복 비법 등이 나와 있어서 고득점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IELTS 공부를 할 때 listening이 늘 어려웠는데, 이 책에는 쉐도잉 방법, 딕테이션 방법이 잘 나와 있어서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영어 공부를 한 수험생들은 writing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영역입니다. 이 책에서는 IELTS WRITING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는지 확실한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영어권 영작의 기본 이해를 보면서 WRITING 공부 방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SPEAKING도 어려운 영역인데, 이 책에는 IELTS SPEAKING 고득점 키 포인트가 잘 나와 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무엇을 유의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어서 어이없게 감점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IELTS는 되도록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수험 생활이 길어질수록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IELTS MASTER>는 '한 권으로 끝내는'이라는 말이 허황되지 않도록, IELTS에 필요한 내용을 한 권에 잘 담아 내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만 빽빽한, 상위권 수험생들만을 위한 수험서가 아닙니다. 놓치기 쉬운 문법 포인트,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모범 답안이 나와 있어서 영어를 어느 정도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이 책에 접근하는 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IELTS MASTER>는 IELTS를 완벽히 정복하고 마무리하고 싶은 수험생, IELTS 최신 시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싶은 수험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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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인문교양 시리즈
스티네 옌선 외 지음, 마레이커 클롬프마커 그림, 강재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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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2019년 텔레비전 프로그램 <위장 잠입>에서 불법으로 개들을 사고파는 사람을 취재하기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갔어요. 동물을 파는 시장 구석의 자동차 안에 숨어서 강아지가 어떻게 거래되는지 몰래 촬영했지요. 무척 긴장되었어요. 발각되면 큰일이니까요.


23 p /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 / 니케주니어 / 스티네 옌선, 옐리 루트스 글 / 강재형 옮김





윤리학은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만을 다루는 단순한 학문이 아닙니다. 해도 되는 것은 왜 해도 좋은지,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은 왜 해서는 안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고력을 길러주는 학문입니다. 저는 대학 시절 철학을 전공했는데요.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이 윤리학이었습니다. 도덕 사고 실험, 윤리적인 선택의 문제 앞에서 언제나 많은 고민을 하며 답을 찾아야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니케주니어에서 출간한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은 제가 즐겁게 윤리학을 공부했던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 책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이 책 속에 등장하지만,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두 분입니다. 먼저 스티네 옌선 작가님은 철학자, 작가, 프로그램 제작자입니다. 철학 프로그램, 어린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엘리 루스트 작가님은 암스테르담에서 약 31년간 여성 경찰관으로 근무했으며 '엘리는 순찰 중'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철학자와 전직 경찰관이 쓴 책이어서 이 책에는 윤리의 문제, 법적인 내용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윤리학에만 치우친 것도 아니고, 현실의 딱딱한 법만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추상적인 철학도, 실질적인 법학도 필요합니다. 이 책에는 두 가지 내용이 모두 있으니 어린이들이 독서를 하면서 자연스레 균형있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빵을 훔쳐도 되는지,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하기 위해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도 되는지, 가족을 위해 대신 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들이 이 책 속에 나옵니다. 엘리 루스트 작가님이 경찰관으로 일을 하면서 실제로 만났던 문제들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누구든 일상 속에서 언제든 접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쉽게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가 소개되고, 다음 페이지에 어린이들이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토론 수업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법에는 어떻게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 철학자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공부가 됩니다.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은 10대를 위한 훌륭한 철학책입니다. 10대 시절부터 이러한 윤리적인 감수성을 길러야 성인이 되었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없이 성인이 되어 버린다면,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늘 초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철학'이 없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철학만큼 10대 시절 공부할 가치가 있는 학문이 드문데도 말이지요. 그나마 이 책이 출간되어서 기쁩니다. 윤리학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청소년들,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자녀에게 알려주고 싶은 학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전보다 윤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깊이있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윤리학 #윤리학수업 #니케주니어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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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클래식 리이매진드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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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셜록홈스의모험 #셜록홈스 #모험 #아서코난도일 #왓슨 #관찰 #추리 #논리적사고 #소소의책 #신간 #추천소설 #베스트셀러


홈스가 말했다.

"여보게 친구, 인간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한없이 더 기묘한 게 바로 인생이라네. 우리의 상상력은 존재의 진부한 일상조차 따라가지 못한다네. 만약 우리가 손을 잡고 저 창문 밖으로 날아가 이 큰 도시 위를 떠다니면서 가만히 지붕들을 들춰볼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기기묘묘한 일들을 엿볼 수 있다면 말일세. 말하자면 이상한 우연이나 계획, 엇갈리는 목적, 세대에 걸쳐 이어지다가 기괴한 결말을 가져오는 일련의 사건을 엿볼 수 있다면, 관습에 얽매여 뻔한 결말을 보여주는 소설은 모두 따분하고 무용한 것으로 여겨질 걸세."


<셜록홈즈의 모험> 중에서 / 소소의 책 /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방 안에서 귤을 먹으며 책을 읽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드뭅니다. 도무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신기한 사건이 펼쳐지는 소설책이라면 휴일동안 하루종일 방 안에 틀어박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겨울 선물이라도 해주듯, 소소의책 출판사에서 멋진 책을 출간했습니다. 바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스의 모험>입니다. 셜록홈스 시리즈는 추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심지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알고 있는 유명한 시리즈입니다. 이미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많이 리메이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는 2차 창작물보다 역시 원작 소설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2차 창작물은 원작을 그대로 담아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소의책 출판사에서 출간한 <셜록홈스의 모험>은 소피아 마르티네크 작가님의 삽화가 들어 있는 양장본이어서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출신 민지현 번역가님이 번역한 책이어서 신뢰가 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외서여도 번역이 엉망이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데, 이 책은 번역이 좋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셜록 홈스의 모험>은 아스 코난 도일의 첫 번째 소설 모음집입니다. 여기에는 <보헤미아 스캔들>, <빨강머리연맹>, <신랑의 정체>, <보스콤 계곡의 비밀>,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입술이 뒤틀린 사내>, <푸른 카벙클>, <얼룩무늬 띠의 비밀>, <어느 엔지니어의 엄지 손가락> 등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셜록 홈스 시리즈는 장편도 재미있지만, 짧은 분량 속에서 허를 찌르는 단편 소설도 무척이나 신선합니다. 각각의 작품은 그 자체로 완결이 되어 있어서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관찰자이자 서술자인 왓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져 나갑니다. 저는 다른 작품들도 물론 다 좋았지만, <빨강머리연맹>을 읽을 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렇게 기묘한 반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홈스를 찾아와 사건을 의뢰하는 의뢰인들은 절대 평범한 사건을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하긴, 평범한 사건이라면 홈스와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홈스가 맡는 사건들은 대개 으스스하거나 알쏭달쏭하거나 도무지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법한 것들입니다. 저는 각 단편들을 읽을 때 '과연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하는데,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어서 결국에는 홈스가 어떻게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지를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상식적인 논리로는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인데도 홈스는 신기하게 추리에 성공합니다. 그래서 <셜록 홈스의 모험>은 두 번, 세 번 읽어도 재미있고 대단한 책입니다.




대학 저학년 시절, 너무나 좋아했던 셜록 홈스 시리즈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때 읽었을 때의 감성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셜록 홈스의 모험>은 기이하고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입니다. 2024년에 나온 소설책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셜록 홈스 매니아라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추리소설 입문용으로도 참 괜찮은 책이고, 중고등학생들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쓰여서 좋습니다. 앞으로 셜록 홈스 시리즈가 이렇게 소소의책 출판사에서 계속 출간되며 독자들이 소설 읽는 즐거움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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