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 에이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7
고수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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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칠성에이스 #책콩 #책콩서평단 #추천도서 #미래인 #청소년소설


창이는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이번엔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거 같았다. 요시다가 흔들린다고 해서 봐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이제는 요시다의 얼굴에도 슬슬 오기가 내비치는 듯했다. 직구를 두 번이나 어이없이 흘려보내고 난 뒤, 특유의 승부욕이 발동한 것이다. 그 떄문인지 요시다는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67 p / <칠성 에이스> / 미래인 / 고수진





미래인의 신간 <칠성 에이스>가 나왔습니다. 미래인 청소년 소설 시리즈를 즐겨 읽는 독자로서, 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25년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읽게 되는 미래인 청소년 소설이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 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끝까지 지켜봐야 승부를 알 수 있다는 점이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만듭니다. 청소년 소설에서는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은 그동안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칠성 에이스>가 무척이나 더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미래인 출판사에서 2025년 탁상 달력까지 보내주어 정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고수진 작가님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칠성 에이스>는 작가님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첫 번째 작품이 이 정도라니, 참으로 감탄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작품을 처음 쓴 작가님은 무언가 서투른 면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긴 장편소설을 이끌어간다는 건 초보 작가에게 힘든 일이지요. 그런데 <칠성 에이스>는 책장이 넘어가는 줄도 모르게 술술 읽힙니다. 어느 부분 하나 막히는 곳이 없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일지라도 이 작품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칠성 에이스>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입니다. 산해 거리에는 일본어 간판이 즐비하고, 기모노와 양장을 차려 입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암울한 시대에 야구를 하는 조선 소년 창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창이는 부모님의 행방을 모른 채, 고아가 되어 버리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얼핏 보았을 때 창이는 참으로 불행한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입니다. 그렇다면 소설의 내용도 우울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소설은 이렇게 불행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소년 창이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창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창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발 칠성의 대표 야구 선수인 창이가 건방진 일본인 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하면서 말이에요.





이 소설에는 창이의 이야기 뿐 아니라 창이의 라이벌인 일본인 소년 요시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요시다는 다부진 체격에 학생 야구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실력파 선수입니다. 다른 일본인 선수들과는 다르게 조선인 선수들을 비하하며 무시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을 원하는 소년이기도 합니다. 창이는 요시다와 라이벌이 되어 승부를 펼치게 되는데요. 정말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두 소년이 팽팽하게 맞서다보니 진짜 야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창이는 요시다와의 관계가 단순히 라이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요시다의 새어머니 히토미 부인이 알고보니 창이의 이모였거든요. 반전이 있는 창이의 가족사는 꼭 소설을 직접 읽으며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감동을 직접 느끼시길 추천드립니다.




<칠성 에이스>는 제가 읽고 싶었던 청소년 소설입니다. 저는 요즘 출간되는 청소년 소설이 너무 뻔한 경향이 있어서 조금 식상해지고 있었는데요. 이 소설은 칠성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아주 시원하고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 독자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더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성장하는 주인공을 만나고 싶은 분들께 <칠성 에이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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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서석하 지음 / 인생첫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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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첫책 #할아버지가데리러갈게 #힐링육아에세이 #신간 #추천도서


아이들은 언제나 노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진심이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 혼자든 여럿이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대상이 있을 때 즐거움의 크기가 배 이상 커진다. 함께 놀아주는 상대보다 잘해야겠다는 경쟁심도 생기고, 반대로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이타심도 생긴다. 돌보는 입장에서도 잘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51 p / 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 서석하 / 인생첫책





점점 어린이들을 보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 주변만 보아도 결혼을 했지만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보다 차라리 동물을 키우며 부부끼리 행복하게 사는 편을 택한 경우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을 대학까지 교육 시키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1억이 넘는 돈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도 사회의 냉정한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해 계속해서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출산율이 감소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세상살이가 참으로 삭막하고 힘들기 때문에 선뜻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서석하 작가님의 <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는 요즘 찾아 보기 힘든 '육아 에세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뜻깊은 책입니다. 출산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동네 골목을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도 귀해진 세상에서 '육아'에 대한 이야기라니!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소재의 책이면서도, 어릴 적 저를 돌보아주셨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떠올라 새삼 눈물짓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작가님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귀여운 두 쌍둥이 손주 하나, 하진이를 돌보며 겪었던 일들을 짤막한 에세이 형식으로 쓰셨는데요.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게 아닌, 넓은 이해심과 사랑으로 손주들을 바라보며 쓴 글이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책 제목은 '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이지만, 작가님이 처음 '할아버지'란 호칭으로 불렸을 때는 기분이 참 묘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늙어감에 대해 우울해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게 작가님의 멋진 점입니다. 오히려 할아버지가 되면 하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주는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계속 웃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없는 저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아이들은 이렇게 성장하는구나하고 깨닫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말을 잘 듣는 아이들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지요. 그래서 아이인데 말이에요. 작가님 역시 책에 '아이들은 거의 매일 다툰다'라고 씁니다. 저는 아이들이 다투는 모습만 보아도 짜증이 날 것 같은데, 작가님은 '다투는 이유를 알았다면 개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작가님이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할 것인지, 모든 상황이 어떻게 결론이 나든 뒤 알아서 하도록 보고만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한다고 하셨는데요.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나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의 싸움을 어떻게 중재해야 하는지, 그 방법이 알기 쉽게 나와 있어서 저 역시 만약 싸우는 아이들이 있다면 작가님이 썼던 방법을 적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흔한 문제들이 나오고, 작가님이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같이 쓰여 있어서 육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육아에 대해 막연히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께 <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육아 이론서를 읽는 것보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힐링 육아 에세이를 읽고 나면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석하 작가님의 육아 에세이 2, 3 도 계속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주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고 결혼을 할 때까지도 건강하게 쭉 집필활동을 하셔서 좋은 글을 많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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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 - 165개의 스팟·매주 1개의 당일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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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여행 #책밥 #52주여행숨쉬고물드는제주도532 #추천도서 #신간


군산은 서귀포의 대표 오름이자, 접근성이 좋으며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름으 모습이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막 같다고 해서 군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고려 목종 7년에 상서로운 산이 솟았다고 해서 서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 외에 군뫼, 굴메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40 p /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






조만간 제주도로 여행을 갈 계획이어서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책밥에서 출간한 책으로 425페이지나 됩니다. 저는 별 내용이 없이 작고 예쁘게 만든 실속 없는 책보다는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성실한 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배송받은 순간 마음에 쏙 들었고, 책을 펼친 순간부터는 책 속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제주도 핫스팟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도의 명소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쓴 강효진 작가님과 현치운 사진 작가님은 제주도 토박이 부부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자의 시선에서라기보다 고향인 제주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명소들을 한 군데, 한 군데 소개하고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알아보기 힘든 지도가 아닌, 큐알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해당 여행지의 지도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단순히 제주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제주도를 조금 더 편하고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라는 점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 책은 개인의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제주도의 여행지들을 세분화하여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제주도 여행 안내를 위한 똑똑한 개인 비서를 만난 기분입니다. 갑자기 바다를 보고 싶을 때는 오조포구, 수월봉, 숭악산 둘레길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초록으로의 피크닉을 원할 때는 서귀다원, 산앙큰엉곶, 거문오름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놓았습니다. 올컬러의 사진들과 해당 장소에 대한 글만 읽어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인데요. 이 책에는 제주도의 멋진 카페, 맛집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여행 코스를 짜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사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맛집을 찾는 일 또한 은근히 힘듭니다. 보통은 지인의 추천을 받거나 블로그,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여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곤 하는데요. 이 책을 보니 좀 더 객관적으로 저의 취향에 꼭 맞는 가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떄로는 제주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를 위한 감성 여행지'도 잘 나와 있습니다. 조용히 숨어 있기 좋은 곳, 전망 좋은 카페, 느리게 걸어야 보이는 곳들, 동네 책방 등이 매우 잘 분류되어 있는데요. 제주도가 물론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렇게나 멋진 곳들이 많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작가님들이 제주도 토박이여서 그런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주도의 숨은 명소들을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주도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봄이 되면 제주도에 갈 계획을 세워 놓았는데요. 이 책에서 소개된 전농로 벚꽃거리와 녹산로, 가파도는 반드시 들를 예정입니다.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장소를 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봄이 막 시작될 무렵 가야할 곳, 노란 유채꽃이 아름다운 곳 등을 보고 있자니 벌써 마음은 제주도에 있는 기분입니다.


이 책은 제주도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북입니다. 스팍 위치를 표시한 커다란 여행지도까지 부록으로 제공해주어서 한 눈에 제주도를 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소, 가는 법 등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굳이 지도를 찾아볼 필요도 없고 주변 볼거리나 먹거리를 알아 보기 위해 힘들게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비게이션, 여행 가이드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장소별로 TIP들이 나와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좋습니다. 41쪽에는 '군산'에대한 TIP이 있는데요. 한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보 여행자들은 서쪽 진입로로 들어오면 도보 약 40분 소요되고, 동쪽 진입로로 들어오면 정류장에서 등산로 시작점까지 약 17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서쪽 진입로를 이용해야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하는데요. 만약 이런 정보를 모르고 간다면 시간 낭비를 할 가능성이 100%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TIP을 알고 출발한다면 훨씬 더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겠지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제주도를 즐겁고 알차게 여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내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제주도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명소들을 설령 모두 직접 가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165개의 스팟과 367개의 크고 작은 제주도의 여행지들을 이 책으로 탐험하면서 오랜만에 여행서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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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행동력 - 원하는 삶을 위한 최적화 마인드맵
조문경 지음 / 라온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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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슈퍼행동력 #라온북 #자기계발 #신간 #독서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건강한 습관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을 얻어냈다. 나는 확신한다. '받아들임'의 힘은 세다는 것을. 나 자신과 마주하는 자아 성찰의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나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을.

그야말로 자력갱생이었으며 마침내 인생 전환의 출발점을 맞이했다.


-85 p / 슈퍼 행동력 / 조문경 / 라온북스







책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사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실천이 잘 따라주지 않기에 언제나 계획했던 일들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곤 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계획을 실천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깨닫긴 했지만, 도무지 생각처럼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아 늘 고민이었는데요. 최근에 라온북스에서 출간한 <슈퍼 행동력>이라는 책을 만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책에는 미라클 라이프를 성취하는 정신, 신체, 습관, 시간 관리 노하우가 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두근거리고, 제 안에 숨어있던 잠재력을 당장 깨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책을 쓴 조문경 작가님은 식이장애, 강박증, 알코올의존증, 대인기피 등 현대사회에서 도무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법한 조건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9년차 운동 강사로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건강전도사'라는 타이틀로 SNS 활동과 교육 강사로의 활동도 활발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생 반전을 이루어낸 분인데요. 처음부터 화려한 스펙을 가진 작가님이었다면 이 책에서 그다지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님은 원래 보통의 사람보다도 더 불리한 조건에 있던 분이었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이 책에는 어쩌면 작가님이 굳이 쓰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을 법한 어두운 과거의 이야기들도 가감없이 들어 있습니다. '성공'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실패'하고 '좌절'했던 시간 역시 솔직하게 보여 주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고 작가님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동안 '남 탓'을 하면서 많은 세월을 허비했습니다. 이 책은 저의 이런 못된 습관에 뼈를 때리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남 탓을 하다 보면 주도권을 남에게 뺏기게 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내 인생의 주도권을 지켜내어 스스로 타개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학연, 지연 등에서 찾습니다. 이 책에서는 학연, 지연이 없다면 '행동력'으로 승부를 보라고 합니다. 인생을 조금 더 쉽게 살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좌절하고 불평만 할 게 아니라 행동을 하면 됩니다. 행동력이 실패를 이겨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책에는 '감정 다루기' 부분도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무 슬퍼하거나 분노에 차 있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작가님은 이 책에서 알 수 없는 상대의 말과 행동보다 내가 느낀 그 감정으로부터 내가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알아보라고 합니다. 남보다는 나의 반응에 더 관심을 가져야만 열린 시야와 더 넓은 해결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작가님은 감정을 잘 다루는 방법으로 '운동'을 알려줍니다. 작가님은 운동 습관 덕분에 감정 지능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작가님이 현재 운동 강사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책에 운동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읽다보면 운동을 싫어하는 저도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신체, 시간, 감정, 습관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사람들은 늘 건강, 돈 등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슈퍼 행동력>은 현대 사회에서 건강하게 생존하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잘 써놓은 책입니다. 화려한 스펙으로 멋진 이론들을 보여주며 독자를 현혹하는 책이 아니라, 작가님이 직접 느끼고 깨달은 바를 성실하게 쓴 자기 고백적인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와닿는 면이 많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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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 -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반건호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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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흔들림없이나아가는삶의태도 #신간


우리는 대개 모르는 것에 대해 마음의 평정을 잃는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 생명보험, 운전자보험 등 다양한 보험에 가입한다. 타임머신을 발명하려는 노력이나 신점을 잘 치는 곳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불안하면 하던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불안정한 마음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미래를 준비할 의욕도 사라진다. 이러한 불안 때문에 불안해서 시프트를 하지 못한다면 큰일이다.


-191 p /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삶의 태도> / 박건호 / 북플레저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적어도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적지 않은 실패의 쓴맛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이 지속되어 견딜 수 없이 힘든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늘 주변 환경 탓을 하며 세상을 원망하곤 했습니다. 물론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때로는 실력보다 환경과 운이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공평할 수 없는 세상의 원리를 인정하지 못한 채 늘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며 힘들어 했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어갈수록 성격도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2024년이 끝나가는 시기에 올 한 해도 잘 살았다는 마음보다는 무언가 허전하고 성취한 것이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요. 다행히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읽고 축 쳐져 있던 마음에 다시 희망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은 절대 바뀔 수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단정짓습니다. 자신을 바꾼 사람들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데 믿음을 가지라고 작가님은 이야기합니다. '바뀌는 사람은 물론 있겠지. 그게 내가 아니라 문제인거지.'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읽다가 저 역시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바로 작가님이 이 책에서 쓴 '고착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을 보며 깨닫는 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착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생각의 과정이 다르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에 따라 결과도 당연히 달라지는 것이지요.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도전을 즐기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숙련되기 위해 노력하며 비난이나 부정적 평가로부터 무엇을 배울지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고착형 마인드셋에 갇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는 성장형 마인드셋을 장착하여 발전하리라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백세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인생 철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게 꿈인데요. 바로 어떻게 이런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작가님이 소개한 내용을 몇 가지만 써보도록 할게요. 첫째,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둘째, 배불리 먹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식단에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매일 네댓가지 채소와 콩, 견과류를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넷째,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소속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 외에도 몇몇 방법들이 더 나오기는 하는데, 평소 스트레스도 많고 식단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지 이 내용을 보며 반성을 했습니다. 놀라기도 했구요.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백세인생을 위한 생활철학을 실천해보려 합니다.




또한 '자존감을 키우는 쉽지만 강력한 방법'도 저에게 무척 훌륭한 정보였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미 130년 전, 자존감을 '자기 가치 평가'로 정의하며 자존감 공식을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자존감은 성공/계획이라는 공식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계획했던 일을 제대로 성공한 적이 별로 없어서 자존감이 별로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너무 높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성취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교육학을 배워서 그런지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 중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메타인지, 자존감 향상 등은 모두 교육학 이론에 등장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역시 '실천의 의지'가 약해서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많이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라고 하며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서를 하면서 느끼는 바들이 많았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삶의 태도>는 자존감을 잃고 힘들어하는 분들꼐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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