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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 - 165개의 스팟·매주 1개의 당일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 ㅣ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여행 #책밥 #52주여행숨쉬고물드는제주도532 #추천도서 #신간
군산은 서귀포의 대표 오름이자, 접근성이 좋으며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름으 모습이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막 같다고 해서 군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고려 목종 7년에 상서로운 산이 솟았다고 해서 서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 외에 군뫼, 굴메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40 p /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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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제주도로 여행을 갈 계획이어서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책밥에서 출간한 책으로 425페이지나 됩니다. 저는 별 내용이 없이 작고 예쁘게 만든 실속 없는 책보다는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성실한 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배송받은 순간 마음에 쏙 들었고, 책을 펼친 순간부터는 책 속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제주도 핫스팟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도의 명소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쓴 강효진 작가님과 현치운 사진 작가님은 제주도 토박이 부부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자의 시선에서라기보다 고향인 제주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명소들을 한 군데, 한 군데 소개하고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알아보기 힘든 지도가 아닌, 큐알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해당 여행지의 지도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단순히 제주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제주도를 조금 더 편하고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라는 점이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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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개인의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제주도의 여행지들을 세분화하여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제주도 여행 안내를 위한 똑똑한 개인 비서를 만난 기분입니다. 갑자기 바다를 보고 싶을 때는 오조포구, 수월봉, 숭악산 둘레길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초록으로의 피크닉을 원할 때는 서귀다원, 산앙큰엉곶, 거문오름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놓았습니다. 올컬러의 사진들과 해당 장소에 대한 글만 읽어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인데요. 이 책에는 제주도의 멋진 카페, 맛집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여행 코스를 짜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사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맛집을 찾는 일 또한 은근히 힘듭니다. 보통은 지인의 추천을 받거나 블로그,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여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곤 하는데요. 이 책을 보니 좀 더 객관적으로 저의 취향에 꼭 맞는 가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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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떄로는 제주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를 위한 감성 여행지'도 잘 나와 있습니다. 조용히 숨어 있기 좋은 곳, 전망 좋은 카페, 느리게 걸어야 보이는 곳들, 동네 책방 등이 매우 잘 분류되어 있는데요. 제주도가 물론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렇게나 멋진 곳들이 많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작가님들이 제주도 토박이여서 그런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주도의 숨은 명소들을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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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주도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봄이 되면 제주도에 갈 계획을 세워 놓았는데요. 이 책에서 소개된 전농로 벚꽃거리와 녹산로, 가파도는 반드시 들를 예정입니다.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장소를 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봄이 막 시작될 무렵 가야할 곳, 노란 유채꽃이 아름다운 곳 등을 보고 있자니 벌써 마음은 제주도에 있는 기분입니다.
이 책은 제주도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북입니다. 스팍 위치를 표시한 커다란 여행지도까지 부록으로 제공해주어서 한 눈에 제주도를 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소, 가는 법 등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굳이 지도를 찾아볼 필요도 없고 주변 볼거리나 먹거리를 알아 보기 위해 힘들게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비게이션, 여행 가이드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장소별로 TIP들이 나와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좋습니다. 41쪽에는 '군산'에대한 TIP이 있는데요. 한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보 여행자들은 서쪽 진입로로 들어오면 도보 약 40분 소요되고, 동쪽 진입로로 들어오면 정류장에서 등산로 시작점까지 약 17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서쪽 진입로를 이용해야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하는데요. 만약 이런 정보를 모르고 간다면 시간 낭비를 할 가능성이 100%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TIP을 알고 출발한다면 훨씬 더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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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제주도를 즐겁고 알차게 여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내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제주도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명소들을 설령 모두 직접 가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165개의 스팟과 367개의 크고 작은 제주도의 여행지들을 이 책으로 탐험하면서 오랜만에 여행서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