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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천재의 돈버는 공식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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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케팅 천재의 돈버는 공식>은 단순한 마케팅 이론서라기보다, ‘왜 열심히 해도 돈이 남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구조적 해답을 제시하는 실전 보고서에 가깝습니다. 장문정 작가님은 LG, 월마트, JVC 등에서 전략을 총괄하고, 쇼호스트 시절 기록적인 매출을 만든 30년 경력의 마케팅 전문가로, 이 책에서도 그 내공을 숨기지 않습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쓰이던 전략을 소상공인의 언어로 번역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장 적용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한 차별점을 갖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단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구조다.” 많은 사람들이 더 열심히 팔고 더 오래 일하면 수익이 따라올 것이라 믿지만, 장문정 작가님은 그 전제를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대신 고객의 인식 구조, 선택의 이유, 구매의 언어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제품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왜 지금 이걸 사야 하는지’를 납득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기존의 기능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입니다. 이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프레이밍 효과’와도 맞닿아 있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현재 저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고, 마케팅의 중요성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였습니다. 유튜브나 강의에서 접한 정보들은 대부분 단편적이거나 추상적이었고, 실제 적용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설계한다’는 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한 이해를 넘어 실행의 감각을 제공합니다. 특히 “강점은 세 가지로 압축하라”거나 “3미터 거리에서 3초 안에 이해되지 않으면 실패”와 같은 기준은, 막연했던 마케팅을 매우 실용적인 판단의 영역으로 끌어내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팔기 기술’보다 ‘보이게 만드는 구조’에 더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골프채 세척 서비스나 빗물을 활용한 수익 구조처럼, 기존에는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던 영역을 시장으로 전환하는 사례들은, 결국 ‘상품이 아니라 해석이 시장을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는 피터 드러커가 말한 “기업의 목적은 고객 창출이다”라는 명제와도 연결되며, 결국 마케팅은 설득이 아니라 ‘현실을 재구성하는 작업’이라는 생각까지 확장됩니다.
이 책은 특히 세 가지 유형의 독자에게 추천드립니다. 첫째, 이미 장사를 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에 한계를 느끼는 분들. 둘째, 창업을 고민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직장인. 셋째, 마케팅을 이론이 아닌 ‘실전 도구’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입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을 나열하기보다, 실패를 뒤집는 과정과 구조를 보여줍니다. 결국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남습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안 풀렸지?”가 아니라, “내 구조가 틀렸구나.” 그리고 그 깨달음이 어쩌면 가장 값진 수익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