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콜 2 - 비상! 부기차일의 역습 고스트 콜 2
강경수 지음 / 올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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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콜 Vol. 2>1권에서 제시된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확장시키며 이야기를 한 단계 더 깊이 끌어올리는 작품입니다. 강경수 작가님은 이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왔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미스터리와 액션, 그리고 성장 서사를 자연스럽게 결합하고 있습니다. 1권이 고스트라는 조직과 세계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면, 2권은 그 세계 속에서 캐릭터들의 관계와 갈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긴장감 또한 한층 강화됩니다.




 

이번 권에서 재섭은 자신이 속한 까마귀 부대의 대원들을 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미야와 시어뿐 아니라 음침한 분위기의 유나, 중세 귀족 출신의 마녀 에코까지 등장하면서 캐릭터 구성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그러나 새로운 동료들의 반응은 기대와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대원들은 재섭에게 특별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무시하거나 돌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이야기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냅니다. 재섭은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아닐까 고민하지만, 결국 조직을 떠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시작합니다.




 

2권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괴물 부기차일의 등장입니다. 겉모습은 어린 소녀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강경수 작가님은 괴물 캐릭터를 단순한 적대 존재로 그리지 않고, 이야기의 긴장과 드라마를 동시에 만들어 내는 장치로 활용합니다. 이는 일본 소년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보이는 캐릭터 중심 서사와도 닮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협력하며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며 능력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재섭은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평가받고 의심받습니다. 재섭은 이러한 태도에 상처를 받고 고스트를 나가려고 마음먹는데, 하필이면 부기차일을 만나게 되어 계획이 틀어지게 되지요. 재미있는 건, 재섭이 끝내 도망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재섭은 괴물들을 멋지게 잡기는커녕 늘 얻어맞는 역할만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몸을 내세워 시간을 벌거나 동료들을 돕습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종종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사람이 보여 주는 끈기와 책임감이 더 큰 변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재섭의 선택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 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고스트 콜 Vol. 2>는 미스터리와 액션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우정과 협력이라는 주제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캐릭터 간의 관계가 확장되면서 세계관의 깊이도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괴물과의 전투 장면뿐 아니라 인물들 사이의 갈등과 변화가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모험과 액션을 좋아하는 어린 독자뿐 아니라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즐기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경수 작가님의 상상력과 이야기 구성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 주는 한 권입니다. 성인인 제가 읽어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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