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가 놀러왔다.
그 애가 움직일때마다 냄새가 난다.
나이가 들면서 코가 더 예민해지는걸까? 아래층에서 노는 아이 냄새를 맡고 있다니...
어린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면서 냄새에 유난히 더 신경을 썼다.
외국 아이, 괜히 지저분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데 낯선 냄새까지 나면 한 번 더 안아줄 것도 멀리하지 않을까해서.
세탁소를 하는 분 말씀이 옷만 들어봐도 어느 나라 사람 옷인지 안단다.
마늘같은 양념은 몸에 들어가 피부로 냄새를 풍긴다고 하고.
우리가 매일 먹는 것, 거기서 나는 냄새, 거기에 젖은 옷, 몸.
매일 하는 짓, 생각, 거기에 젖은 표정, 눈빛....
근원을 바꿔야 결과가 바뀔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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