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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실천법 - 미국은 왜 '시크릿 실천학교 매뉴얼'에 열광했는가? ㅣ 시크릿 실천
존 디마티니 지음, 한수영 옮김 / 길벗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재작년인가 회사에서의 안좋은 사건으로 기운없이 지내던 시절..존경하는 상사분께서 내게 시크릿 동영상을 보내주신 적이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쇼에서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뭘까 하며 보다가 말그대로 홀랑 반해버렸고 책까지 사버렸다. 그런데..음...책은 뭐랄까.. 오히려 오프라 쇼에 집필진들이 나와 얘기하는 것에 비해 넘 추상적이었고 맘에 와닿지 않아 그냥 책장에 꽂아넣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시크릿..그 감동은 동영상에서 워낙 크게 받아 책에 대한 호감까지 잃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후 시크릿의 엄청난 흥행속에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만화 시크릿..등등 별별 시크릿들이 범람했고 넘 상업적인 분위기에 오히려 시~하고 시작되는 책들은 외면하게 되었던것 같다.
그런데 음..드디어 대종합편인 실천편이라는 책까지 나왔구나...어이구야~하고 웃으며 넘어가려는데 책겉띠의 론다번..주술사같기까지 한 분위기의 그 얼굴이 은근히 무서우면서도 인상적이어서 무시할수가 없었다. 출판사가 길벗이라는점도 책을 집어든 요인의 하나리라...^^
그리고 한때 뜨거웠으나 시간과 더불어 서서히 희미해져가는 시크릿의 감동을 다시금 되찾고 싶은 희망도 없지 않아서였다.
기대가 적어서였을까...
책을 읽으면서 예상외로 벅차오르는 긍정적이고 뜨거운 기운에 놀라고 기뻤다.
사람에게 중요한 보물을 7가지, 재능, 영감,건강, 가족, 리더십. 부, 직업으로 나눠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어떻게 그것의 소중함을 찾고 에너지를 끌어와야하는지를 전개하는 이책은 예전과는 달리 한국에서의 베타테스터들을 모집, 각 챕터마다 그들의 모범답안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본문보다 오히려 그들의 모범답안이 더 맘이 와닿을 정도로 이해에 도움이 된다.
그냥 본문만 봤으면 개념적으로 넘어갔을 내용들이 부록처럼 붙어있는 한국베타테스터들의 답을 통해 재미있고 진실되게 와닿다니...혼자만 강의를 듣는게 아니라 여러명이 함께 들으며 서로 얘기를 나누는 기분까지 드는 괜찮은 시도였다. 다만 모범답안뒤에 스캔해둔 작은 답변들은 대체 뭔지...글씨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데 ..생뚱하더라....;;
본문 역시 편안하게 계속되는 질문을 통해 자신안의 잊고 있던 보물들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부담없이 읽다보면 어느새 가슴속이 따뜻하고 또 뜨겁게 뛰기 시작하는것을 느끼게 되는 괜찮은 책이다..이해가 쉽다는 면에서 어떤 분들으게는 시크릿 원편보다 더 나을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