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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고른 장난감 - 에디터 맘 정원씨의
강정원 지음 / 낭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바운서, 쏘서 ,점퍼루. 들어본적이 있으신지..
프라이스 피셔,치코는? 아기낳고나서 처음..이런 단어들을 들으며 얼마나 당황했던지..
모두 아기용품이자 아기용품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이름이다.
아기를 낳기전에는 전혀 모르던 세계...아기를 낳게 되자 선물로 들어오는 장난감부터 내가 직접 사게 되는 장난감까지..단순히 이뻐서 재미있어서 구입하게 되는게 아니라 월령별, 발달별에 따라 많은 연구를 하며 사야하는 수고라니...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물려받는 장난감에 감사하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골라서 아기에게 선물하는 장난감에 더 많은 기쁨과 추억이 생길것 같다. 나날이 쑥쑥 자라는 아기에게 또 어떤 장난감이 필요할까 연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좀더 좋은거..좀더 이쁜거를 찾게 되지만 더 깊은 바람은 아기가 이것을 많이 좋아해서 나중에 버리거나 물려주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는 것이었으면...그래서 나중에 자라 어느날 안쓰는 방이나 창고에서 어릴적 이 장난감을 발견하고 반가움과 추억에 빠질수 있는 것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같은 엄마들이 많을텐데 역시 그중에서도 고수가 있어 책을 냈구나..에디터 맘 정원씨의 두번 고른 장난감....예전 생활명품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흥미롭게 읽었는데 드디어 아이장난감에서도 이런 책이 나오다니 새롭고 반가왔다.
편집이 무척 깔끔하고 이쁘다. 책 한면은 사진으로 한면은 소개와 감상, 그리고 생산지와 구입사이트를 정리해 업그레이드된 카탈로그로도 볼수 있다.색연필부터 시작해 레고 , 인형, 옷, 의자, 책, 장난감까지...추억의 복고품..레트로에서부터 신형 장난감까지 다양하고 즐겁다.
어떤 제품들은 장난감계의 명품이라 작가가 꽤 부유하다는것을 느낄 만큼 현실적인것과는 거리가 먼 단점이 있지만 뭐 어떤가..아이가 쓰는 제품들중에도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알게되는 재미도 쏠쏠하다.그리고 왜 명품인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게 된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보쉬 도구장난감은 정말 탐이 난다. 몇가지는 꼭 기억해놓았다가 구입, 아이가 커서도 볼때마다 좋아하는 영구보존형 아들의아들물림용으로 구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