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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ㅣ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당신은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은 목적.
일부터 해야 하는데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일부터 한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핑계를 대고 결국 일을 못 끝낸다.
솔직히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절박함이 없으니까...
책 리뷰를 쓸 때도 마찬가지인데, 괜히 인터넷 쇼핑을 하고 오지도 않은 카톡을 확인한다. 집중하면 금방 끝날 일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집안일, 설거지, 건강검진, 공과금 납부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기한이 늦어서 수수료를 낸 적도 가끔 있다.
이 책의 원제는 꾸물거림의 심리학? 정도가 되겠다.
책을 읽고 가장 놀랐던 점은 미루기가 '감정의 문제' 이며, 어떤 사람은 완벽주의자라서 미루기를 한다는 것이다!
미루기란 단순히 게으름이나 노력, 혹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미루기는 감정을 비롯하여 여러 심리학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한다.
보통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나 결정은 잘 미루지 않는다.
… 다만 우리가 우선시하는 가치는 미루는 행위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
P18
모두가 그렇겠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절대 미루지 않는다.
특히 나는 쇼핑하는 일은 절대 미루지 않는다. ㅎㅎㅎ 마치 긴급하게 해야 할 일 처럼, 지금 사지 않으면 큰 일 날 것처럼 한다고나 할까;;;; 반면에 해야하긴 하지만 반드시 지금 하지는 않아도 되는 일, 단순한 집안일, 지루한 일 등은 자주 미룬다.
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의 경우 10월부터 매우 붐비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걸 보면 미루는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닌 것 같다.
오분만 정리하면 끝날 일을 계속 방치하다 삼십분이 넘도록 정리해야 할 만큼 커저버린 적도 있고, 공과금 납부를 미루다 수수료를 낸 적도 있으며, 건강검진은 미루다 아예 못하기도 했다.
이렇듯, 미루기로 인해 본인 스스로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면 문제가 된다.
미루기 습관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동기와 자제력 부족이나 타이트한 시간 계산, 과업을 해낼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다.
미루기 습관을 유발하는 요인
- 동기와 자제력의 부족
- 목표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
- 무언가를 시작할 때 불안함을 느낀다
- 미래의 나에게 불친절한 현재의 나
- 현실과 동떨어진 시간 개념
-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P35
심리적인 문제가 미루기의 원인이 될 때
- ADHD, 일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다
- 우울증, 시작할 에너지가 부족하다
- 불안장애, 일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는 두려움
-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해낼 자신이 없다
- 완벽주의,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도 만족하지 못한다
완벽주의자에게는 열심히 노력한 끝에 실패하는 것보다, 미룬 결과 실패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목표나 과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후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기준을 더 높이 설정했어야 한다고 후회한다. 하지만 과업을 미완성인 채로 두면? 안 그래도 높으 기준을 더 올리지 않아도 된다.
- 가면 증후군,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의심한다
P65
한 사람에게서도 미루는 습관은 복합적이라고 한다. 어떤때는 완벽주의자적인 기질 때문이고 또 어떤 때는 불편한 마음 때문에 미루기도 한다.
미루기는 감정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감정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해!'라고 강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근원적인 문제를 먼저 알아차리고 거기에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생체리듬에 따라 집중되는 시간 파악
- 주변 환경 조성 (집중을 위한 공간 확보)
-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제거하라 (휴대폰, TV, 인터넷)
- 딴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하자
- 소리를 활용 (집중되는 소리)
- 쉬는 시간은 필수
- 타이머 활용
P171
미루기를 고치기 위한 여러가지 조언들을 보면서 '습관 형성'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습관을 만드는 것까지가 어렵지만 습관이 되기만 하면 반자동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훨씬 쉬워진다.
힘든일을 한 뒤 나에게 보상을 준다던가, '싫은 일+좋아하는 일'로 묶어서 하기, 혹은 과업을 덩어리로 나누어 수행하거나, 그 덩어리를 잘개 쪼개어서 하는 일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일을 할 때 핸드폰을 다른 공간에 둔다던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등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편한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일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멀리하고 스스로를 토닥여 줄 수 있어야 한다.
* 미루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혹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적어 보았다 *
회피를 극복하는 감정 기술
- 우유부단도 또 다른 형태의 회피다
- 불편한 감정에 대처하는 법 : 받아들이기
- 자신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
- 과업을 더 잘게 쪼개자
- 부정적인 자기대화 줄이자
- 내 결정에 만족하자
- 스스로를 토닥일 필요도 있다
P190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