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모험
이진경 지음 / 푸른숲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이 어렵다. 군에 와서 여러 종류의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난해한 것이 철학서적인 듯 하다. 그러면서도 끌린다. 신기하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어려운 것은 대부분 멀리했는데...수학이 싫어서 문과를 선택한 것처럼... 철학은 이상하게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도 많은데 더 보고 싶다.

서양철학에 대한 쉬우면서도 어려운 글. 철학의 여러 주제 가운데서도 존재(주체)를 파악하는 것이 책의 주요내용이었다. 장자의 꿈,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친숙한 주제를 내세워 험한 철학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면 다음 사람이 다시 반박하고 또 다른 사람이 반박하는 것이 책의 특징이자 철학의 특징인 것 같다. 의심하여 생각한다는 것, 이게 바로 철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상하게 현대에는 철학이 인기가 없다. 혼란스런 세상에 더 많이 필요한 듯 한 철학이 인기가 없다. 단지 깊은 사색을 할 시간이 없어서일까? 단순하고 감각적인 삶을 부추기는 삶의 방식때문일까? 이제 과거 몇 백년전 사람들처럼 앉아서 뭔가를 골똘히 깊이 생각하며 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변화가 심한 세상에 남보다 빠르게, 보다 많이를 추구하게 된다. 질보다는 양을 기준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사회적 시스템 이것 때문에 철학이 간과되고 있는 것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그다지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다. 지속적으로 욕설이 나오며 불량소년의 이야기, 방황하는 데미안과 비슷해보이만 깊이는 훨씬 없어보였다. 해설을 보고서야 이 책의 가치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을 뿐, 그 전에는 주인공의 눈에 비친 삶의 부조리한 면을 잘 본다는 것 밖에 알수가 없었다. 어느 페이지에선가 주인공의 죽은 동생과 주인공이 좋아하던 북치는 인물에 관한 묘사가 멋졌다. 북 치는 대목이 몇개 없지만 쉬는 시간에 지루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하다가 자신의 대목에서 열심히 하는 인물로 기억된다. 작은 일이지만 자신의 일에 충실하는 사람의 모습이 멋져 보인다. 내가 보기에 주인공의 순순한 직업관이 나타난 게 아닐까 생각된다. 남의 이목이나 허황된 욕심이 아닌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홍미숙 옮김 / 도로시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이 책을 군에 와서야 읽게 되었다. 처음알았을때(고등학생)만 해도 화려한 테크닉(?)을 기술한 불온서적인 듯 했던 제목. 그러나 저자는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에리히 프롬이었고, 원제목은 Arts of Love 였다. 건전한 책이었다.

50여년전에 쓰여졌음에도 지금의 시대를 아주 잘 설명한 것이 상당히 놀라웠다. 빠진부분이 있다면 인터넷을 비롯한 전자정보통신에 관한 것일뿐, 나머지 현대사회의 대량생산, 그로 인한 개성상실, 핵가족화, 고립감, 개인(이기)주의의 만연 등 많은 부분이 지금의 사회문제와 맞아떨어지고 있다.

저자는 사랑이라는 인류의 본능을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를 설명하려 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람, 신에 대한 사랑, 이성간의 사랑을 주축으로 하나하나 분석해 가고 과거에 답습된 잘못된 방식을 꼬집고 있다. 물론 해결책과 더불어서... 결론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할 줄 알아야 그 어떤 다른 것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기억된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인 듯하다. 보너스로 자기자신을 돌아볼 기회도 마련해 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7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방곤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지루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제대로 못읽은 듯한 느낌... 일상의 일을 세밀하게 그려 책의 2/3을 할애하고 있다. 나머지 1/3은 주인공의 생각. 간간히 사물을 접해서 느끼는 주인공의 심정이 나오지만 난해하기 그지없다. 스스로 존재에 대해서 구토를 느낀다는...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글이 전개된다. 마지막에 가서야 알았지만 주인공은 연금혜택을 받는 자로서, 매일같이 도서관에 나와 글을 쓴다. 그러면서 일상의 일과 자신이 쓰는 글, 그리고 자신의 옛 애인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한다. 과연 실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결국 회의로 치달아 도피하는듯한 결말은 좀 명확한 해설을 원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아쉬웠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자신은 없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라디오프로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작고 얕지만 속 깊은 책으로... 책은 아주 작고 활자도 굵직굵직하다. 100명의 마을이라는 가정으로 세계통계를 내 놓았다. 삶이 갈수록 현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뭔가를 원하려는 현대인에게 통계로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해 본다.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보는 컴퓨터,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마치 천국에서 오래 지낸 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얼마나 좋은 천국인지 모르는 것처럼 우리는 많은 것을 향유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지면 가질수록 머리속은 복잡해지고, 행복과는 가까워지지 않는 듯하다.

환경학자가 출발점이 되었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의 연속. 그가 보낸 e-mail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내가 한번 보내보고 싶다. 주위 사람들에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