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인생그림책 19
티모테 드 퐁벨 지음, 이렌 보나시나 그림, 최혜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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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그림책이 나를 부른다. 가방은 이미 무겁다.

 그래도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을 집어 들었다. 

 한 소년이 여름 방학을 맞아 열차를 타고 삼촌의 집으로 간다. 열차는 늘 여행을 상기시킨다. 검표원이 아이를 꼬마청년이라고 부른 게 복선일까? 

 아이는 안젤로 삼촌네 집에 온 것을 '매 순간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하고, 자전거를 타고 매일 매일 마을 끝까지 달리며 경계를 넗혀간다. 바다를 발견하고 물 속에 빠져든 순간, 바다 뒤에서도 큰 파도가 덮쳐온다. 에스더 앤더슨이라는 파도.

 글과 함께 따뜻한 파랑과 노랑의 수채화가 펼쳐진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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