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거 1
박하 글, 김진욱 그림 / 삼양출판사(만화)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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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이저리그 입성을 꿈꾸는 한국 야수 선수들의 만화. 매우 사실적인 실제 배경 가운데, 실제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마이너리그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인공들은 야구 경기 결과에 따라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된다. 우리 나라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만화를 통해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메이저리그로 입성하는 한국 선수들의, 대중에게 보이지 않는 고충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작가는 이러한 배경 가운데,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으며, 치열한 마이너리그 경쟁을 대처해 나가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비교한다. 칠 테면 치라는 식으로 경기의 결과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인물과, 안정된 경기를 추구하며 결과에 쉽게 영향 받는 인물이 등장한다. 작가가 설정한 이런 상반된 두 인물들을 통해, 어려움에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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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헌터 City Hunter 1 - 완전판
츠카사 호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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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만화계의 걸작 중 하나인 시티헌터. 성룡이 주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에니메이션 시리즈도 제작되었다. 흠 잡을 때 없고 깔끔하게 그려진 장면들, 에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동적인 장면과 작가의 뛰어난 카메라 앵글, 멋진 캐릭터들. 시티헌터는 먼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시티헌터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은 편이고, 주인공도 열혈강호의 한비광과 같이 쾌활하고 유며가 넘친다. 그러나 그의 밝은 이면에는 어두운 과거가 존재하며, 그의 과거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밝혀지게 된다.

 그는 도시의 해결사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죽은 친구의 여동생이 조수로서 일한다. 그의 별명은 시티헌터이지만, 마치 여자 헌터와 같이 많은 이쁜 여자들이 그를 사모한다. 그러나 그에게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의 바람기는 보통 남자들의 것과 같은 것이라 할수 있다. 이쁜 여자들에게 시선이 따라가는 것은 거의 모든 남자들에게 해당되는데, 이 만화의 주인공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단순하게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그는 이런 면에서는 매우 단순하고 가볍게 보이는 행동 방식을 보여주는 데, 실제로 그가 여러 여자들을 동시에 진지하게 사귀는 일은 없다. 길을 가다 이쁜 여자를 보면, 대쉬하다가 딱지 맞는 것의 반복이고, 이렇게 가볍게 행동하는 그를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심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그가 진지하게 좋아하는 여자는 그의 여 조수이며, 다른 대부분의 여자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가벼운 관심과 반응으로 일관한다.

 이 만화는 작가의 대표작이고, 소장용으로 큰 가치가 있는 만화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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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1
박산하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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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박산하 작가의 대표작. 만화를 통해 작가는, 제목 그대로, 진짜 사나이란 어떤 이인지 질풍노도 시기의 사춘기 학생들의 모습으로서 보여주고자 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제갈 길 이며 그의 이름대로 그는 자신만의 신념대로 자신의 인생의 길을 가고자 노력한다. 주인공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기 주관으로 행동하며, 정신적인 힘 만큼이나 강한 싸움 실력을 보여준다.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은, 다양하고 멋진 캐릭터들의 모습과 싸움 장면들이다. 이들은 매우 침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압도한다. 박산하 씨의 대표작인 만큼, 작가는 만화를 통해 자신의 만화 철학을 표현하며, 동시에 자신의 철학을 분명히 잡아간다. 그리고 슬램덩크의 작가와 같이, 후반으로 갈수록 작가 자신 만의 그림체를 자리 잡아가게 된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계열에 들어가게 되며, 그의 그림체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넘치고 시선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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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 2인조 1
Toru Fujisawa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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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항하지마'의 영길과 그 친구 용이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두 친구는 학생 조폭과도 같이 많은 싸움과 사고를 겪으면서 학창 시절을 보낸다. 그 둘은 그 지역학교에서 매우 유명하며, 다른 학교의 짱들과도 친분이 있다. 이들이 3학년이 되어서는 이들을 마치 두목같이 따르는 후배들이 생기며, 전국을 재패하자며 학교간의 폭력 싸움을 부추기기도 한다. 영길과 용이는 자신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의미없는 싸움을 제지하며, 긴 이 만화를 마무리하고 동경으로 향한다.

 젊은 시절의 작가를 연상시키는 줄거리가 나타나며, 작가의 젊은이로서의 넘치는 혈기와 추진력을 느낄수 있는 만화이다. 젊음이란, 밤 새도록 농구를 하고 박카스 한병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바로 학교에 등교할수 있는 것과 같은 멈추지 않는 패기와 열정과도 같은데, 때로는 방향을 잘못잡고 질주하는 오토바이와도 같다. 이 만화의 주인공들도 절대 멈추지 않는 오토바이와 같으며 때로는 죽을 뻔할 정도의 대형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두 주인공들은 주눅들거나 멈추지 않으며 젊은이다운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이런 젊은 시절의 모습은 '반항하지마'에서의 영길을 만들고, 어른이 된 영길이지만 사고나 상처를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부치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상남2인조'에서는 웃음으로 넘겨버릴수 밖에 없는 일들을 주인공들이 하기도 하지만, 뜨거운 피의 젊은이라면 겪음직한 실수들이기에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이들의 모습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상처 투성이의 어른이 된 현대인들에게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의 패기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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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지마 1
후지사와 토루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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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남 2인조' 의 후속편이라고 할수 있는, 주인공 영길이 선생님이 되며 활약하는 이야기. 상남 2인조를 읽지 않았더라도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 다소 짐작할 수 있지만, 이 만화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대활약하는 영길의 모습은 과거의 그의 학창시절의 모습에서 이어지는 것이다. 작가가 이 만화를 위해서 영길을 주인공으로 다시 불러들인 것인지, 아니면 영길을 위해서 이 만화를 그렸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 만화에서 영길의 예측불허의 모습은 상남2인조에서의 모습을 유지시킨 것이다.

 이 만화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주인공 영길의,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솔직함에 있다. 그가 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된 학교의, 그가 맡은 문제아 반 학생들은, 학생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교활함과 사악함으로 영길 선생님을 괴롭히고, 단순한 성격의 영길은 거의 매번 그들이 계획한 대로 당한다. 그 후 그가 보여주는 반응은 매우 화가 난 상태에서, 그들에게 폭력으로 복수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복수가 실행되기 전까지 영길과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해가게 되는 과정을 겪게 되며 둘 사이의 싸움은 마무리 된다.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는데,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나타나는 영길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할수 있다.

 현실에서의 사람들은 고통과 상처를 받으며, 다시는 그 과정을 겪지 않기 위해 자기 보호 본능을 배우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피해 주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자신만의 삶의 영역를 표시하며 그 안에 충실하며 살게 되는데, 주인공 영길에겐 이런 자기 보호에 대한 배움이 거의 없다. 영길에게는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당하는 피해들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없으며, 이제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그 방식대로 행동한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어린 사춘기의 학생들도 지울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데, 주인공 영길의 좌충우돌식의 행동은 이 학생들의 상처를 자극하고 이들은 영길에게 대항한다. 그런데 이런 영길과 학생들 사이의 싸움을 통해서 그들 과거의 상처는 드러나고, 영길과 학생들이 서로 싸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영길의 모습을 통해 나타나는 것은 상처로 인해 방어적인 모습이 된 어른들은 사춘기의 학생들과 대화할수 없다는 것이다. 인생의 고통을 통해 방어적인 된 어른들은 그들의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그런 어른들의 모습에 답답해 하며 반항적이 되어 간다. 영길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전혀 볼수 없으며, 오히려 어린 나이에도 자기 방어적으로 변한 학생들의 모습과 대조된다. 그리고 영길은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 학생들 앞에서의 선생님의 모습, 그리고 어른들이 보여주어야 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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