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되는 꿈, 이 노래 몇 번이나 들었는데 이 그림과 보니 엄청나게 배가 된다.읽고 또 읽다보면 울컥 흠뻑 울며불며 물이 되겠다 싶다. 루시드폴, 이수지 이런 빛같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쏟아내는 열정 있음에, 그것이 노래라 그림이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 물빛으로 물 흐르듯 그림이 번지고 노래가 흐르고.. 아, 이건 욕심내야 한다. 이 가치를 알아보는 눈 맑은 이에게 다 선물하고픈 책이다.
원래 그렇다. 누구 한 명이 ‘그 애 좀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씨앗을 뿌리면, 다른 친구들은 ‘이상하지, 완전 이상해.‘라며 싹을 틔운다. 그다음부터 나무는 알아서 자란다. ‘좀 이상한 그 애‘로 찍혔던 아이는 나중에 어마어마한 이미지의 괴물이 되어 있는 것이다. - P52
아람이가 이러니 별로 할 말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자주 그랬다. 내가 하는 말은 아람이한테 잘 스며들지 않는다. 내 말은 탁구공처럼 튕겨져 나오고, 공중에서 부서진다. 그게 내 탓인지 아람이 탓인지 잘 모르겠다. -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