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했다 인생그림책 7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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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좋았다
그림이 좋았다
모든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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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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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좋아하는지 물어봐.
이수지 좋아?
이수지 좋아해. 아니 아니,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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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의 그림책 -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림책 삼부작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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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은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자유롭게 해내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수지의 그림책 2, 3, 4...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
파랑 그림책, 음악 그림책, 옛이야기 그림책 등등 부제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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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을까? 사계절 그림책
이희은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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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같고도 다른 사람이다. 같아서 좋고 달라서 또 좋은 관계이다.
쨍한 별색으로 그려진 동그라미 쌍둥이가 서로의 다름을 마주한다. 정말 똑같을까? 큰 물음 아래 성향, 시선, 취향, 상상, 문제해결방식, 지향, 꿈 등 많은 다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다르기만 할까? 함께라 좋고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 또한 적지 않다. 다시 같음을 확인함으로써 안도하고 내일 새로 또다른 다름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이 확인하고 수용하는 고리가 관계의 순환, 삶의 의미가 아닐까. 쌍둥이 간 다름도 다름이지만 읽는 내내 난 어떤지 물으며 내 다름을 본다. 누군가와 함께 읽으면 또 다른 다름을 볼 것이다.
다름은 나쁘고 좋고 문제가 아니다. 그저 그대로 다른 것일 뿐이다. 그림책 속에선 재미난 놀이같기만 하고 이리 평화로운데 현실 속 다름은 어떤가. 다름은 하나되기를 미덕으로 여기는 집단에서 배척, 배제해도 된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고 교육하지만 다름은 위험한 현실이다. 저마다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이 있고 제 속도가 있는데 그걸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다. 쌍둥이도 같지 않고 세대 안에서도, 같은 지역, 직업군, 나라, 성별  등등 분류되어 묶이는 모든 범주 안에서 정형화되는 것들에 부당함을 느낄 정도로 우린 다 다르다. 우리가 같은 건 다 귀한 생명이라는 것뿐이다. 천진하게 읽다가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아무튼 다름은 다를 뿐이라는 인지는 다양한 변주로 세뇌하듯 끊임없이 스며들고 저며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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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찐만두 씨 사계절 그림책
심보영 지음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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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 귀여운 상상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찜통이 욕조가 되고 만두피가 외출 시 질끈 싸매는 모자가 된다니 귀엽다. 할머니는 쉰만두가 되기 싫어 냉동만두가 되기로 했다는 발상도 재미있다. 할머니집 정리를 마치며 눈사람을 만드는 장면은 흡사 엘사같다. 남아도는 떡과 온갖 것들이 검정봉지에 싸인 채 잊혀져 꽁꽁 얼어있는 냉동실 상황을 이리 아기자기하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다.
난 만두가 좋다. 길가 가게 만두 찌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퍼지는 풍경, 거기에 동반되어 유혹하는 냄새는 순식간에 몽글몽글 기분을 좋게 한다. 만두는 당면, 부추, 두부, 당근 등등 온갖 것들을 다 품어 안은 품 너른 음식같다. 넉넉한 인심이 도는 명절에 떡과 함께 만두를 빚는 것도 그런 연유 아닐까. 우리 따끈따끈 찐만두씨가 살뜰히 할머니를 챙기고 냉동마을 꽁꽁 언 떡들과 깜장봉지를 외면하지 않고 다 녹여주는 것도 만두답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이 책을 덮으며 떠오른 시다. 안도현 시 '너에게 묻는다'다. 추운 겨울은 온기가 절실한 계절이다. 온수에 손을 씻는 순간, 자동차 엉따로 몸이 덥혀지는 순간, 뜨거운 국물을 뜨는 순간 등 많은 것들의 온기에 의지해 견뎌내는 겨울이다. 날씨에 더해 코로나 시국마저 끝없이 이어져 마음까지 얼어붙는 나날이다. 나에게 묻는다. 너의 온기는 어디 쓰이느냐고. 눈맞추는 모든 생명들에 짓는 따뜻한 웃음, 먼저 건네는 인사, 수용하는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면 충분히 내 온기가 전해지지 않을까. 따끈따끈 만두씨처럼.
귀엽기만 한 책이 아니라 차갑고 얼어붙고 잊혀진 것들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녹여주고 다시 찾게 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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