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메유의 숲 -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앙굴렘 페스티벌 최고상 수상작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1
까미유 주르디 지음,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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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르망디 해변 에트르타의 코끼리 절벽을 보고 가장 먼저 내뱉은 말은 ‘메르베유‘입니다. 경이롭고 경탄할 만하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 ‘메르베유‘. 앨리스가 토끼굴을 통해 빠진 환상의 나라, 신비의 나라 원더랜드를 프랑스에서는 ‘메르베유의 나라‘ 라고 표현한답니다.
알록달록한 작은 조랑말인 ‘베르메유‘들은 숲에서 가장 신비롭고 ‘메르베유‘한 생명체입니다. 가두면 빛을 잃고 강요받는 것을 질색하는 영롱한 베르메유.. 고단한 삶에 쫓겨 억지로 무언갈 하고 있는 내 자신도 점점 빛을 잃는 것은 아닌지, 마음 속 상상의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마치 모험을 망각한 우리 삶은 잡혀서 억지로해야만 하는 베르메유의 어색한 공연을 보는 것 같습니다.
소녀가 말하지요. 우린 내일 또 놀 수 있다고, 그래요..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놀이들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이 살아지는 한, 모든 곳 모든 시간이 놀이입니다. 꿈과 희망, 모험이 있는 곳에 소풍간다면, 그 속엔 반드시 베르메유가 살고있을 겁니다. 영롱한 빛깔의 베르메유를 본다면 이렇게 외치겠지요. 와, 메르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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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유의 숲 -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앙굴렘 페스티벌 최고상 수상작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1
까미유 주르디 지음,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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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메르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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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레인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2
은소홀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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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홀을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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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일하게 확신하는 건, 내 학생들의 현존이 나의 현존에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급 전체와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나의 현존에, 또한 내 과목에 대한 나의 현존에, 그리고 내 수업이 진행되는 오십오 분 동안 육체적이고 지적이고 정신적인 나의 현존에 의존하고 있다.
- P156

"문제는 사람들이 그 아이들에게 제1바이올린 주자만 중시하는 세상을 믿게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잠시 뜸을 들였다가 덧붙였다.
"어떤 동료들은 자신이 카라얀인 줄 알고 시골의 마을 합창단지휘를 견디지 못하는 겁니다. 그들은 모두 베를린 필을 꿈꾸죠. 이해가 가는 일이에요......"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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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능력은 생물학적이면서도 사회학적인 것이다. 공동체에서어떤 능력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어떤 능력은 계발되고, 어떤 능력은억압된다.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을 인정하고 그것을 사회적 자원으로 바꾸어 내는 것이야말로 학교 민주주의의 첫걸음이다. 차별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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