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각자 자기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주는 활기차다.서로 달라서 생기는 들쭉날쭉함이야말로 사무적으로 보일만큼 안정적인 질서다. 그런 우주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나는 안심이 된다. 우주가 우리 모두를 품을 수 있을 만큼 넓다는 사실도. - P92
생각나는 것을 죄다 말하지 않는 윤리에 대해 생각했다. - P153
저녁에는 입맞춤을 했는데, 투구를 벗으니 정말 행복했어요.한 번 입을 맞출 때마다 갑옷을 열 개 입은 것만큼 힘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