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7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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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릴적엔 죽도록 일만하다 비참하게 죽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았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가장 소름돋는 동물은 양이다.
수탈자의 궤변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따라 외치기만 하면서 다른 동물들의 항의마저 덮어버리는 양.

독재자를 만드는 건 이런 국민들이다.

2.
˝따라지˝란 단어를 처음 들었는데
˝따라지인생˝은 어감만으로도 무슨 뜻인지 알 수있다.
이 제목, 번역을 참 잘한듯.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다는데, 20세기 유럽에서 이런 부랑자들이 넘쳐났다는게 놀랍다.

그야말로 바닥 인생 군상들을 묘사하는데도 유머가 살아있어 즐겁게 읽었다. 결코 유쾌한 현실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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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1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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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2부까지 읽고 멈첬던 소설인데,
깔끔한 개정판이 나와줬으니 다시 시작해야지.
들고다닐만한 사이즈로 나와준것도 대환영.

1권을 읽고나니, 여러모로 여름시즌에 딱 맞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으스스한 미지의 존재가 돌아다니는 북부 장벽너머 배경의 프롤로그에서부터,

긴 여름 끝자락, ˝겨울이 오고 있다˝는 스타크 가문의 가언대로 소설 속 세상은 혹독한 시절에 대한 불길한 암시로 가득차있다.

이야기는 풍부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은 하나같이 생동감있게 살아있으니, 더운 여름날 중세 판타지 세계로 휴가 떠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재밌는 이야기가 더군다나 길기까지 하니, 금상첨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설이 독자의 등줄기를 가장 오싹하게 하는 지점은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작가의 단호함.

그 어떤 등장인물도 운명과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하고,
작가는 더할나위없이 공평하게 그들을 막 대함으로써(!),

진정 운명이, 신이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이 잔혹할 것이라는 절절한 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정말로, 무섭고도 애잔한 이야기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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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전직 부장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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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정제된 글, 보다는
개인적 잡문집에 가깝다.

하지만 책 전체에 흐르는

우리 사회와 세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제시,
그리고 은근한 유머에 취향저격.

결코 쉽지않은 것들을 이야기하기에
가볍지만 동시에 무겁기도 한 책이다.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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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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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는 눈, 언론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주는
딱 좋은 입문서.

풍부한 실례가 재미와 신뢰를 더해준다.

나쁜 뉴스가 판치지만
그나마 이런 책들도 나와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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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콜라보에디션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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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와 콜라보한 멋진 표지 덕에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히스클리프와 캐서린보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 다시 시작된 딸 캐서린과 헤어튼의 사랑에 마음이 간다. 악의가 많은 것을 파괴했지만 끈질기게 다시 피어난 순수한 애정이 애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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