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릴적엔 죽도록 일만하다 비참하게 죽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았었는데다시 읽어보니 가장 소름돋는 동물은 양이다.수탈자의 궤변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따라 외치기만 하면서 다른 동물들의 항의마저 덮어버리는 양.독재자를 만드는 건 이런 국민들이다.2.˝따라지˝란 단어를 처음 들었는데˝따라지인생˝은 어감만으로도 무슨 뜻인지 알 수있다.이 제목, 번역을 참 잘한듯.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다는데, 20세기 유럽에서 이런 부랑자들이 넘쳐났다는게 놀랍다.그야말로 바닥 인생 군상들을 묘사하는데도 유머가 살아있어 즐겁게 읽었다. 결코 유쾌한 현실은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