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한 그리고 그 너머
엘리 마오 지음, 전대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무한에 대해 한 번 호기심을 가져 본 적이 있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수학적 기호들과 그림들로 겁 먹을 필요는 없다.
이해 할 수 없는 공식이나 원리에 연연하지 말고 읽을 수 있는 글자를 따라가다 보면 고개를 끄떡이며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수학이 얼마나 철학적인지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처음에 하나와 둘 그 정도면 충분했다. 나하나 너 둘, 혹은 나를 제외한 모든 것 둘 이렇게 이진법이면 충분했고 지금도 인간이외의 생물들은 그정도의 개념으로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
인간 세계에도 셋 이상은 많다로 아는 종족도 꽤 된단다. 손가락이 다섯개이면서도 다섯이란 수를 도통 깨닫지 못하는 종족들에게 셀 수 없는 수까지 알고 있는 우리는 무한의 수수께끼를 풀어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 넓던 무한의 세계에서 뽑아낸 유한의 틀에 어느새 갇혀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 눈에 들어 온 것을 하나씩 셀 수 있게 되면서 무한 속에서 유한한 것을 찾아내고 무한을 유한 것으로 끝이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살아왔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모르는 것, 끝이 없는 것,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면서 내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는 것. 우리 행동 하나도 세상에 무한히 많은 행동 중에 우리가 선택한 삶을 위한 행위일 뿐이니 개미는 개미대로 물고기는 물고기 대로 무한히 많은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세상은 무한하고 그무한함에서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가 유한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