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서거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라디오에서 들려준 것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
브람스 곡들로만 채워진 테이프에 간간이 곡에 대해 설명하는 목소리가 끼여든다.
'아 인생을 저렇게 보내야 겠구나'하는 느낌을 준다는 피아노 삼중주 곡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사강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영화음악으로 사용되어 사랑을 받았다는 교향곡 3번 3악장을 오토싱거가 피아노라 편곡한 곡으로 들려준다.
피아노을 작은 오케스트라 얘기하는지 느껴보란다.
브람스 음악이 좋게 들리면 가을이 온거란다.
그 때문일까? 가을이 되면 찾아서 듣게 된다.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는 어떤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읽었다는 것만 기억난다.
마치 라디오 방송을 녹음했다가 다시들을 때 드는 느낌처럼
라디오 방송을 녹음한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언제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그 날을 난 여느 하루처럼 살았겠지
그날에 방송 된 것이 분명한 라디오 재방송을 원할 때마다 들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