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혼자서 끙끙거리는 나를 보고 누군가 말했다.

   너, 혼자 뭐 대단한 것 갖고 있는 줄 알지? 막상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별거 아니야? 네가 품고 있는 얘기는 상대도 안되는 기가막힌 일들이 얼마나 많은 줄아니?

   라는 얘기를 들어도' 내가 가진 사연은 별거 아니야. 그래'하고 쉽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언제나 내 세상의 경험이 전부고 그 안에서 절대적인 것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역전되는 사람들과의 뒤섞임은 꽤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다른 사람도 나와 같다고  그는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을까?

    자신의 마음을 들키는 일에만 겁 먹지 말고... 들켜도 괜찮다. 그래야 닿을 수 있다.

    내 마음을 뛰어 넘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닿아 본 적 없는 그는 인간 실격이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일 뿐이다.

   나만의 세상을 넘어가 보는 일. 혼자만의 생각과 느낌에만 빠져서 사는 사람에게는 다가오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혼자만의 틀에 빠져 인간실격이란 잣대에 괴로워 할까

   다 타고난 소심함이겠지.....

   변할 수 없는 한계를 뛰어넘어 보는자 행운아다.

 대부분 요조와 같은 모습으로 살다가 가겠지. 많은 사람들이 안그런척 하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세월 속에 희미해져 버린다는 것을 눈치채가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가는 냄새


어제 내린 비가

햇살 걸레에 닦여지는  

길을  천천히 뛰어간다


햇살에 잘 구워진 잎들의 냄새

햇살을 잡아먹는 초록의 냄새

아이쿠 헉헉 거리며 뒹구르는 낙엽의 냄새

나무들의 한 시절을 담은 냄새


전봇대를 칭칭 감아 타고 올라

자줏빛 나팔을 불어 대는 소박한 소리

가시 돋친 가지 끝에 붉게 매달린 장미 송이는

이별의 냄새

미련의 냄새



밟고 밟으며 즐거워 하는 소리 들으며

밟히고 또 밟히면서

흙이 되어가는 첫 고생을 수행하는  냄새 


한꺼번에 사라지는 냄새

떠나는 냄새

눈송이를 부르는 냄새

 

 봄,여름이 뒤섞여 겨울을 부르는 냄새           

 마지막으로 가는 냄새

 가을 냄새가 맡아지면

 떠날 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쭈꾸미와 조개가 풍년인가 보다.

   미장원에 갔다가 잡지책에서 본 요리를  흉내내봤다.

  잡지에선 쭈꾸미가 아니라 오징어 였지만

  오징어 볶음은 많이 해봤는데 조개랑 함께는 처음이다.

 국물이 맛이 훨씬 시원하고 담백하다.

 다 먹은 뒤에 국물에  숙주넣고 밥비벼  먹는 맛도 깔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맛있게 무언가 먹는 꿈을 꾸며 감기에 걸린단다.

   요 몇일 꿈에서 코코아랑 라면같은 것을 맛있게 먹는 꿈만 꾸게 되더니 몸이 천근 만근으로

   축축 늘어진다.

  작년만 해도 감기나 몸살이은 먹는 꿈이랑 마우 상관없었는데

  올해는 꿈에 허겁지겁 맛있는 것에 환장한 듯? 먹어대는 꿈을 꾸면 어김없이

 감기 몸살 기운에 잠만 자고 싶어진다.

 왜 그러지?

어떤 꿈을 꿔야 감기 몸살 기운이 싹 사라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1월 풍경

       

꽃이 눈에 띄지 않게 피고 지는 나무는 11월에

눈부신 태양빛을 쏟아낸다.


봄은 꽃들로 열리고

가을은 잎으로 눈부시다


우르르 우르르 때 맞추어 피고지고

우수수 우수수 떨어져내린다


준비 시작하고 누가 신호를 주기라도 하듯

때 되면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시작과 끝 사이에서 빠져나온 사연들은

저마다 틀려도

마지막 잎새와

첫 꽃망울

겨울과 싸우는 전사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