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 보았습니까?

사랑해라고 속삭이는 말을 들어 보았습니까?

 사랑한다고 말해 보니 알겠더군요

 거짓말하고 있구나

 입술만 움직여 하는 말

 상대방이 들으면 좋아라 할 말이라

 손해 볼 것 없으니까

 한 번 해 본 말

 연습이었습니다. 

 

가슴 속에 품고 있을 땐

 모릅니다.

 해보니까 알겠더군요.

 가슴이 아니라 머리가 꾸며낸 사람이었습니다.

 

 머리에서 내려온 두근거림이었습니다.

당신의 가슴과 내 가슴이 서로 공감신호를 주고 받은 적 없이

머리로 꾼 꿈에 설레였던 가슴앓이였습니다.

 

어쩌나.                                                             



                                

사랑하는 줄 알텐데

벌써 끝나버렸으니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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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 DVD 7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나만의 느낌은 환상

 모두가 아는 것이 현실

  눈에 띄는 한가지로 전부를 보는 사람들

  내 안의 한가지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

  내가 믿는 한가지로 즐거운 사람들

  세상이 전부 내 안에 있는 사람들

  많고 많은 사람들을 다 담아두고도 여전히 넓고 넓은 세상

 그 세상을 한 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하늘 밖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착각이었다

세상 따라가기 바빠서 순간 순간 끼어드는 엉뚱함, 유치함, 치졸함,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솔직함을 남들 비슷하게 보이도록 맞추어 재단하던가 안되면 무시했는데....

  무시했던 재단했던 세상 규격에 조금 어긋한 솔직함, 어지러움, 알수없음, 헷갈림들이 DVD에서

 만나게 된다.

   반갑고 웃기고 슬프고 안타깝다.

   지독히 원하는 것은 환상으로 라도 채우고 싶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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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나침반 1
숭산스님 지음, 현각 엮음, 허문명 옮김 / 열림원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생전에 있는 줄도 몰랐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친구가 평소에 마음 속으로 많은 가름침을 받았다며 함께 가자고 전화을 했다.

    그러구보니 신문에서 부고 기사와 함께 난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숭산 스님.

    다비식은 수덕사

    오래간만에 여행가는 기분으로 수덕사를 향했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가 산은 푸근한 안개가 옅게 감싸고 있었고 그 포근함으로 찾아 온 이들을 살짝 안아주고 있었다.

    초겨울인데 그 날 그 곳은 비와 안개가 빚어 만든 물방울 속 같았다.

    사람들이 수덕사에 발디딜 틈 없이 가득했다.

   스님하면 과묵하거나 인자해보이거나  수행자하면 떠오르는 무게감이 있는 얼굴이라는 편견을 깨는

    키다리에 장난기 그득한 웃음에 우비에 달린 모자를 머리에 걸치고 건들건들 다니는  물건너 온 이국적인 스님 모습에  즐거워지고,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과 마주서서 물끄러미 한 동안 바라보고, 수덕사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발견한 다정한 노부부처럼 늙어가고 있는 나무 한쌍이 부럽다 느끼면서 생전에 녹음 된 숭산 스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만가지를 한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

     靑山流l水 산은 푸르고 물은 흐른다. 청산유수. 누구 말해봐 청산유수가 뭐지? 다 알지만 물어 보면 대답을 못해. 만가지를 한가지로 나타낼 수 있는 것. 대자연........"

     친구는  분향하고 와서는 생각과 조금 다르다며 (뭐가 다른지 난 모르지만) 그 말에 고개 끄떡이며 수덕사에서 나오는 길 양쪽으로 만장기를 든 스님들이 일렬로 주욱 서 있었다. 다비식을 위해 숭상 스님의 몸도 이 곳을 지나가겠지.

   그 길을 조금 쑥스러운 마음과 어색함으로 지나오면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전생에 어쩜 이 친구와 나는 스님이 아니었을까? 그 절에 주지 스님이 혹 숭산스님?

   묘한 인연을 느꼈다. 그래서 내 방에 오게 된 선의 나침반. 고요한 맑음으로 나를 이끌기에 엄마에게 한 번 읽어 보라  드리니까 얼굴 가득  혐오스러운 표정이다.

    "싫다. 그딴 책 위선자 같아서." 이게 대뜸 뭔 소릴까?

   "왜"

  " 너도 알잖아. 날 비열하게 못살게 굴었던 상사. 그 사람에게 내가 선물 했던 책이야.

   그 책 한 번 읽고 싶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 ...... 아무 소용도 없더라. 그런 책 안 봐 "

    

  책에는 무수한 인연의 그물이 있다.

  책 속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싫어지고 좋아하는 책들이 내게도 몇권 있다.

  단지 그가 어떠했다는 이유만으로......

 

 반야 바라밀 하고 함께 중얼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그 한마디에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뛰어넘은 반짝임이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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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투쟁기 - 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이야기
차윤정.전승훈 지음 / 지성사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배는 배나무, 감은 감나무, 사과는 사과나무, 오렌지는 오렌지 나무, 밤은 밤나무, 호두는 호두나무.....의 열매다.

  그럼 도토리는 ?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의 열매다.

   스스로 알아서 품종개량을 해 온 것 같지 않은가?

   통통한 것(굴참 또는 상수리),갸름하고 길쭉한 것(졸참), 예쁜 모자 쓴 것(신갈)까지 조금씩 다르다.

  

   시골 버스정류장에 있는 벤치에  쪼로록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기에 주머니에 넣어서 무임승차 시켜주고 그들의 여행은 나에게서 끝났다.

  

 

 

 

     사람 손에 잡히면 껍질 벗겨지고 가루가 되어 묵이된다. 도토리 묵이 맛있는 까닭은 다양한 종류의 도토리들이 섞여있기 때문인가?

      숲에 떨어져 다람쥐 청설모에게서 살아남아 땅에 살짝이라도 묻히게 되면 그 때부터 신갈나무가 되기 위한 삶이 시작이다. 한 입으로 꿀꺽 사라지지 않은 열매들로 인해 배고픔이 채워지고 땅에 묻힌 녀석들에 의해 후대의 배고픔도 채워지느니.

     도토리들이 어떻게 한 세상을 보내 왔는지 한 번쯤 살펴보자.

     한자리에서 몇십년 넘게 꼼짝도 않고 버티어내며 살아가는 일. 도망칠 수 없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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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다감 16권이 11월 초에 나올 줄 알았는데 11월30일에야 나온다는 말을 듣고

  서점으로 달려가 이슈를 샀다.

  21호는 오래간만에 다시 보게 되었던 10월. 왜 그리 다음이 궁금해지는지 참을 수 없어서샀다.

  

  그리고 곧 나올 16권을 기다렸는 데 곧이 아니라 아직도 먼 것을 안 순간 22호를 샀다.

 6장밖에 없는 다정다감. 지금 보고 있다.

 다음 23호는 단행본 정리로 쉰다니까 11월 안으로 꼭 볼 수 있겠다.

 이슈 24호에는 박은아샘의 단편만화가 단행본 부록으로 나오니까

 아니살 수 없겠구나. 

 16권이 나오면 다정다감에 애태우는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을까?

 왜 이러는지 몰라. 정말

 무뚝뚝이 다정다감에 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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