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육일약국 갑시다 (개정판)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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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 2013(2007) / 21세기북스

 

 

 

  오래 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읽어봐야지.. 생각했는데 드디어 그 책을 만났습니다. 책 첫 장부터 적힌 저자의 나눔 이야기들.. 어떤 분인지 궁금하더군요. 기대하고 있던 것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성공 이야기를 읽을 때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워집니다. 이 책 역시 읽는 내내 긍정의 에너지, 실천의 에너지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600만원의 빚을 안고 시작한 ‘약국 경영’. 남들은 모두 작은 약국을 운영하는거라 생각했지만 저자는 달랐습니다. 늘 마음속으로 약국을 경영하는 경영자의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그 고민한 바를 하나씩 실천했습니다. 작은 마을에 이제 막 생긴 조그만 약국을 알리기 위한 첫 번째 행동은 작은 말 한마디에서부터였습니다. 택시 기사님께 “육일 약국에 가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아무도 몰랐던 약국은 1년 6개월만에 50% 이상의 택시 기사님들이 알게 되셨고, 3년 이후엔 택시 기사님들 사이에 육일약국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잔돈을 바꾸기 어려운 택시 기사님들을 위해 수수료 없이 잔돈을 바꿔주고, 전화기가 흔하지 않던 시절 동네 사람들을 위해 전화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길을 묻는 손님에겐 직접 모셔다 드리는 친절함까지... 그리고 이후 저자는 약국을 넓어 보이게 하려고 유리벽으로 바꾸고, 자동문을 설치하고, 밤에도 훤히 보이게, 멀리서 더 잘 보이게 하고자 약국의 형광등 개수를 6개에서 25개로 늘렸습니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그가 선택했던 일들은 모두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손님들이 편할 수 있게, 조금 더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행했던 일들이 쌓이고 쌓여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자신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산역에 커다란 약국을 만들고, 제조업을 시작하고, 그리고 교육 사업까지!! 사람을 남기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살아온 그의 운영 방침은 혼자 운영 작은 약국에서 끝나지 않고 더 큰 기업, 더 많은 직원들과 함께 하며 우리 사회에 퍼뜨리고 있습니다.

 

  저자가 사람을 남기기 위해 하는 많은 일들 중 가장 멋있다 여긴 일은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일입니다. 약국을 시작했을 때의 그 빚을 청산한 순간부터 조금씩 장학금 기부를 하였고, 현재는 책으로 얻는 모든 수익을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될수록, 많은 이들이 선물하며 읽는 책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 도전이 어렵다면 작은 도전부터 시작하라”는 그 말을 몸소 실천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매일 성공하는 삶을 꿈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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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슬로우 - 스마트폰은 빨라졌는데, 왜 나는 바빠졌을까?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지음 / 테리토스(Teritos)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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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슬로우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 TERITOS / 2013 

 

  우리는 너무나 바쁜 현실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의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닫기도 전에 하루를 마감하고 잠들어버리죠. 현대의 기술이 발달될수록 더 바빠지는 우리들의 삶. 과거에 3시간이 걸리던 일을 지금은 1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게 여유 시간 2시간 생기지는 않는 현실. 저자는 빨라진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왜 더 바빠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느림을 제시합니다.

 

 

 

  과거 우리의 시간 개념은 해가 뜨고 짐에 따른 하루의 변화, 그리고 날씨가 달라지는 계절의 변화가 전부였지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산업화가 이루어지며 자연의 흐름에 의존하던 우리의 시간관념은 공장의 시계에 의해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지요. 저자는 이러한 시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말합니다. 디지털 시대인 지금 인터넷 덕분에 삶에서 시간이 유예되는 효과를 얻게 되었음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근대의 사고로 시간을 생각한다고 주장하면서 말이죠.

 

  그녀가 제시하는 삶의 진정한 목적들을 깨닫고 나의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모두 101가지입니다. 모두 11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각 챕터마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그 방법에 도달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단계별 설명 덕분에 내게 맞는 방법들, 내가 평소에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들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지요.

 

  그 방법은 ‘시간과의 관계 개선하기 / 멀티태스킹에서 벗어나기 / 습관적인 행동에서 자유로워지기 / 타인의 부탁 거절하기 / 일을 미루지 않기 / 여가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 휴식 시간의 효율 높이기 / 시간 흡혈귀 길들이기(기대 관리 하기) / 집중력 유지하기 / 지혜롭게 위임하기 / 선택’입니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느림’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느리게 살라는 주문이 아닌, 깨어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녀가 우리에게 알려준 방법은 내 삶의 진정한 목적들을 깨닫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방법입니다. 시작하는 계절 ‘봄’에 저자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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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날로그 여행 1박 2일
이우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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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날로그 여행 1박2일

이우정 / RHK / 2013

 

내가 알고 있었던 1박2일과 다른 이야기. 제작자의 입장에서 밝히는 1박2일의 이야기!!

여행의 다른 이름, 우리 나라 여행의 새역사를 쓴(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요? 큭-), 현재도 인기리의 반영되고 있는 1박2일!!

현재도 가끔 1박2일을 보지만, 전 여전히 시즌 1의 1박2일이 더 재미있었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때는 정말 일요일 밤이 기다려지곤 했으니까요.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린 덕분에 아주 잘~ 만들어진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때의 작가(대본 없는 버라이어티의 작가)가 시즌 1의 뒷이야기를 풀어낸다니!!!(궁금해 궁금해~~ 늘 뒷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잖아요!!) 눈 크게 뜨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아~ 내가 봤던 그 1박2일이 이리 오래전 이야기라니. 2007년에 시작됐던 그 이야기. 매주 대한민국의 숨겨진 여행 장소를 발견해내고, 재미있는 개그(?)를 담아내고,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알려준 덕분에 그냥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시 비하인드 스토리엔 일하는 직장인(?)의 고뇌가 담겨 있더군요. 한 회 방송을 위해 작가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팀을 나눠 장소별로 답사를 다녀오고, 답사를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회의를 하고, 회의에서 선정된 그 장소로 답사를 다녀오고... 아... 정말 체력이 좋아야겠구나... 싶더군요.

 

 

책 안에는 많은 내용 중(작가가 5년이나 몸 담은 프로그램이라 하니!!) 딱 14가지의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습니다.

스태프 80명과의 잠자리 복불복, 백두산 여행, 유홍준 교수님과 함께 간 경주 여행, 여배우 특집 등...

역시 제가 좋아했고, 기억하고 있던 방송은 작가에게도 특별했는가 봅니다. 읽으며 기억났던 방송은 기억이 나서 재미있었고, 기억나지 못한 방송은 찾아서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또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 촬영할 때 그 여행지에서 즐겼던 음식과 음식점 등의 정보(주소는 물론이고 전화번호와 맛있는 메뉴까지 비교하여!!!)까지 담겨 있어... 궁금하게만 생각했던 그곳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살아가면서 프로그램을 만들 때... 이렇게 했더니 시청률이 좋았다, 이렇게 했더니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라는 이야기까지 해 주면서 솔직하게 지난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들을 읽으며 꼭 예능 프로뿐만이 아니라, 무엇인가 만들어낼 때 어떤 자세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뭘까? 출연자들에게 미팅을 시키겠다. 게임을 하자는 등의 형식을 정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정서를 가장 먼저 정한다. 우리는 그 정서를 ‘아날로그’로 정했고, 아날로그 정서를 가장 잘 녹일 수 있는 형식, ‘여행’이라는 콘텐츠를 접목시켰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냉정하게 굶기고, 밖에서 재우고, 게임 시키고... 그 덕분에 방 안에서 즐거운 주말을 선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방송인과 스태프라는 관계가 아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아끼는 마음, 소소한 나눔을 느낄 수 있어 더 즐거웠던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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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인권, 인간은 어떤 권리를 가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5
은우근.조셉 해리스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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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5 인권

인간은 어떤 권리를 가질까?

은우근, 조셉 해리스 글 / 전국사회교사묌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



 

 

 

 

인권??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 주어져야만 하는 것!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

대한민국의 그냥 아주 평범한 사람인 나도...

 

 

 

 

이 책은 아이들과의 수업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책입니다. ‘인권’이라는 주제를 두고, 그 정의부터 시작하여 역사와 종류들이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챕터가 끝날 때마다 토론 거리를 제시하여 그것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부하기 딱 좋은 책이지요.

덕분에 저 또한 인권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인다는 것을 알았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에 잘 모르고 있었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일들'은 상대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마실 물조차 없는,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세계의 다른 나라의 일들에 비하면 그럴 수 있다는 것으로 제 언어적 표현력의 한계로...) 인권이라는 단어는 과거에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막 시작 될 때나... 지금 어딘가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가 지켜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단어라 생각했던 저의 무지에 부끄러웠습니다.

 

 

인권의 사전적 정의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 기본적 권리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인권의 범위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문화에 따라, 정치 ․ 경제의 상황에 따라, 성(性)에 따라 인권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보편적 인권을 주장하며 그렇지 않다 말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인권은 자유를 보장합니다. 자유는 우리에게 바람직한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의무가 부여됩니다.

인권은 크게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시민 ․ 정치적 권리’와 ‘경제 ․ 사회 ․ 문화적 권리’입니다.

시민 ․ 정치적 권리자유, 평등, 안전의 권리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 의견을 제시할 권리를 보장합니다. 정부에 어떤 행위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소극적’ 권리이지요.

반면 경제 ․ 사회 ․ 문화적 권리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인 생활수준과 교육,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권리입니다. 충분한 물과 식량, 적절한 주거와 의료 서비스, 그리고 생계를 위해 일할 기회 등을 보장해주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적극적’인 권리이고요.

견해에 따라 경제 ․ 사회 ․ 문화적 권리는 인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 될테지요.

결국 인권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만큼, 알려고 하는 만큼 보호받는 것이니까요.

 

우린 편하게 살고 싶고, 머리 안 아프게 살고 싶어 우리들의 자유를 지배자들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법과 제도가 우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지요. 허나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제도를 만든 이들의 생각은 우리와 다릅니다.

물론 깨어있는 이들 덕분에 점차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더 나아져야 할 것입니다. 그 시작에 ‘나’가 있어야 함은 분명하고요.

 

 

챕터가 끝날 때 마다 제시된 질문은... 애매한 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각 입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준 덕분에 비교를 통해 개념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수도 있었고요.

시선집중이란 코너 안에 중요한 사건, 개념어들에 대한 설명을 담아준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인권이 누군가를 위해 내가 하는 대단한 선행이라고 생각했던 오만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인권은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닙니다.

   …(중략)…

  인권은 우리 모두의 정당한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입니다. 인권은 민주주의가 구체적

  으로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인간으로서의 권리 실현을 위해 깨어서 노력하는 사람들

  에게만 보장될 것입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5 인권》119-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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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독서 전략 -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권영식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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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다산의 독서 전략》

권영식 / 글라이더 / 2012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실학자.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의 총애를 받은 인물.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능력을 겸비한 자.

한 평생 500여권의 책을 쓴 독서가이자 저술가.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산 정약용”

 

올해가 다산 탄생 250주년 이라니!

진작 알지 못함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허나 올해가 가기 전에 알게 됐음에, 다시 한 번 다산을 만나게 됐음에 반가웠습니다.

 

 

2012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정약용이 살았던 그 시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게 많은 책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늘 책과 함께 생활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지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책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정작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읽는 책, 세상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행위인 책읽기.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이들이 책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지 못합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다산 정약용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었을까요?

글을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읽는 것을 의미하는 정독(精讀), 메모하며 읽는 것을 의미하는 질서(疾書), 책의 중요한 구절을 옮겨 적는 것을 의미하는 초서(鈔書).

그 세 가지가 다산 정약용을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만든 힘입니다.

책을 읽는 분명한 목적을 세우고 텍스트를 선택하여 읽고, 베껴쓰기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분류하여 정리하는 방법을 통해 많은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다산은 책읽기는 곧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 믿었으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는 독서는 진정한 독서가 아니라 말했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책읽기, 백성을 위한 책읽기, 세상을 살리는 책읽기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었기에 복사뼈가 내려앉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다산 정약용의 독서법뿐만 아니라

본인의 독서법, 조선후기 학자들의 독서법, 다치바나 다카시, 김영모, 브라이언 트레시 등 명사들의 독서법 등 다양한 독서법을 제시하여

책 읽는 전략을 세우고 싶은 이들에게 방법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21세기 글로벌 인재는 지식을 많이 축적하기 위해 독서만 하는 사람이 아닌,

필요한 지식을 찾아서 연구하고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존의 지식을 연결시켜 새로운 지적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지닌 학습인이라 합니다.

책과 정보가 넘치는 우리 사회에서 내게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고, 그것들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21세기 인재가 될 수 있는 방법.

독서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 준 덕분에 내게 맞는 방법을 찾기 쉬울 듯 합니다.

물론 직접 행해봄으로써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요.

 

다산 정약용이 남긴 글들을 인용하여 그의 독서법을 정리해준 덕분에

다산이 제게 보낸 편지를 읽는 듯이, 다산이 이야기한 진정한 독서를 마음 속에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독서는 비천한 사람을 품위있게 만들고, 무의미한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

자신의 환경을 툭툭 털고 일어나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다산의 독서 전략》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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