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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슬로우 - 스마트폰은 빨라졌는데, 왜 나는 바빠졌을까?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지음 / 테리토스(Teritos)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파워 오브 슬로우》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 TERITOS / 2013
우리는 너무나 바쁜 현실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의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닫기도 전에 하루를 마감하고 잠들어버리죠. 현대의 기술이 발달될수록 더 바빠지는 우리들의 삶. 과거에 3시간이 걸리던 일을 지금은 1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게 여유 시간 2시간 생기지는 않는 현실. 저자는 빨라진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왜 더 바빠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느림을 제시합니다.
과거 우리의 시간 개념은 해가 뜨고 짐에 따른 하루의 변화, 그리고 날씨가 달라지는 계절의 변화가 전부였지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산업화가 이루어지며 자연의 흐름에 의존하던 우리의 시간관념은 공장의 시계에 의해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지요. 저자는 이러한 시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말합니다. 디지털 시대인 지금 인터넷 덕분에 삶에서 시간이 유예되는 효과를 얻게 되었음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근대의 사고로 시간을 생각한다고 주장하면서 말이죠.
그녀가 제시하는 삶의 진정한 목적들을 깨닫고 나의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모두 101가지입니다. 모두 11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각 챕터마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그 방법에 도달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단계별 설명 덕분에 내게 맞는 방법들, 내가 평소에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들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지요.
그 방법은 ‘시간과의 관계 개선하기 / 멀티태스킹에서 벗어나기 / 습관적인 행동에서 자유로워지기 / 타인의 부탁 거절하기 / 일을 미루지 않기 / 여가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 휴식 시간의 효율 높이기 / 시간 흡혈귀 길들이기(기대 관리 하기) / 집중력 유지하기 / 지혜롭게 위임하기 / 선택’입니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느림’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느리게 살라는 주문이 아닌, 깨어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녀가 우리에게 알려준 방법은 내 삶의 진정한 목적들을 깨닫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방법입니다. 시작하는 계절 ‘봄’에 저자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