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 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를 내 몸을 꺾는가

루시드 폴의 ♬들꽃을 보라 라는 노래가사이다. 새로운 걸 접하고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건 하나의 즐거움이다. 영화. 음악. 책. 이것이 내 주 관심대상이다.

참으로 연약해 보이는 들꽃의 이미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꺼 같다. 들꽃. 사람 모두 사람의 의해, 시들수 있는...삶.

우체국을 다녀오는 길에, 노란 국화가 눈에 띄었다. 그 진한 향내음을 곁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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