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엔진 - 천사, 귀신, 부적, 종교, 징크스, 점성술...... 이성을 뛰어넘는 인간 믿음에 관한 진화론적 탐구
루이스 월퍼트 지음, 황소연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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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많은 믿음들은 어디서 기원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결론은 간명하다.

종교를 포함한 수많은 믿음들은 우리 두뇌에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인간은 쉽게 종교적인 믿음을 갖게 된다는 것, 그러한 종교적 믿음은 인간의 도구제작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 역시 인간의 진화를 돕는 도구의 일환이었다는 주장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일 것이다. 하지만, 종교적 믿음의 초석이 되는 용이성과 전형성이 인간 진화의 역사에서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도구 사용 원리의 핵심은 바로 인과율의 이해다. 원인과 결과, 이 엄청난 논리를 깨달은 인간은 그 인과율을 세상 모든 것에 적용시킬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인간이 답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이 종교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은 인간의 진화를 도왔고, 생존에 기여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과학의 비약적 진보 앞에서도 종교의 위력은 막대하다. 아직 과학이 답하지 못하는 부분은 당연히, 과학이 답하는 부분까지도 상당히, 종교는 믿음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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