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활용! 교사 ICT 마스터북 - 트위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교사 ICT 마스터북 2
황정회 지음 / 테크빌교육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수업을 준비하며 인터넷에서 짬짬이 익힌 방법과 활용추천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download)고, 수집한 그림이나 동영상들은 수업 목표에 알맞게 재가공하곤 한다.


그러나 유익한 자료 제작의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야 조금 만족스러울 정도다.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평소 노력하는 바가 있어서인지 익숙한 프로그램들도 눈에 많이 들어왔다.


이 책은 쓰여진 목적에 충실하다.


교사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특히 무료로 이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들의 활용팁을 제공한다.


컴퓨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만큼 친절하다.


아직 활용하고 적용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꽤 많아 차근차근 하나씩 도전해봐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즐거운 수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정회 선생님의 노력이 많은 다른 선생님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교실에 두고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책~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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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 - 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언어습관
공규택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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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말버릇 때문에 걱정이 많다. 
선생님인 내 앞에서도 욕설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고, 화가 나면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들을 뱉어낸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거친 말, 험한 말을 쓰는 아이들에게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 즉 내 감정이 어떤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타이르곤 하지만, 이미 입에 붙어버린 말들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예쁜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 예쁜 말들이 보석처럼 쏟아지게 할 수 있을까?
내가 먼저 그런 말을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최근 EBS 다큐프라임 '욕, 해도 될까요?'라는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보여준 바 있다.
아이들이 놀라워하고 욕설을 사용하면 안되는구나라는 자각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한 그런 프로그램을 제작한 사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
<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는 그래서 눈에 띈 책이다.
1장은 문제를 제기하고 2장은 어째서 아이들의 언어 습관이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 3장은 아이들의 말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 4장은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줄임말이나 은어, 표현들을 예쁜 순우리말로 소개한다.
공감하는 바가 있어 쉽게 빨리 읽은 책이었다. 지은이가 아무래도 국어 선생님이어서인지 글이 잘 읽힌다.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어쨌든 어른들의 역할이,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들로부터 끊임없이 생산되는 아름답지 않은 표현들이 어느새 우리 일상에 뿌리를 깊게 내렸다.
TV를 많이 보지 않는 편인데다 인터넷 신조어에 민감하지 않아서였는지 아이들이 하는 말, 심지어는 어른들이 하는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들어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안습, 듣보잡, 레알, 헐 등의 알 수 없는 단어들이 조합된 말을 들으며 이게 과연 한국말인가 싶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야만 했다. 내가 그 단어들을 알아야 아이들에게 어떻게 바꿔 표현할 수 있는지 말해 줄 수 있지 않겠는가.
언어 습관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좀 더 알려져서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말이 아름답고 따뜻한 말로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잘 읽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말이 거친 아이를 설득할 수 있는 좀 더 강력한(?) 가이드를 기대했었는데  그 부분이 약했던 것 같다. 시간나면 2장에 제시된 내용을 정리해 아이들과 예쁜 말을 하면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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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부왕! - 전설의 암산왕 이정희 선생님의 100일간의 주산암산 프로젝트
이정희 지음, 시은경 그림 / 월드김영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SBS 스타킹에 이정희 선생님이 출연했을 때 매우 인상깊게 봤었다.
주산 11단이라니 상상할 수 없었다.
나도 주산을 배운 적이 있었다.
지금은 폐지된 자격시험이긴 하지만... 주산 2급(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제한된 시간내에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주판알을 튕기며 자격 시험을 쳤던 게 지금도 생생하다.
덧셈과 뺄셈은 지금도 하겠건만, 곱셈과 나눗셈은 어떻게 했는지 가물가물하다.
<나도 공부왕> 책을 찬찬히 보다 보니 어렴풋 기억이 난다.
처음에 주산을 배울 땐 재미있다가 조금 더 진도가 나가니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 싫었었다.
그러다 2급 자격시험을 칠 때가 되자 정확한 답을 신속하게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 주산 문제를 푸는 일이 매우 즐거워졌다.
그 과정 중 내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주산을 배운 일이 내 집중력이나 암기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당시엔 암기력이 꽤 좋아서 책 읽는 속도도 빨랐고, 조금만 공부를 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영어단어를 5분안에 20개 이상 외울 수 있었고, IQ도 전교생 중 가장 높게 나왔었다. (그런데...지금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돌아서면 잘 잊는다. ㅠㅠ)


이정희 선생님이 말하는 주산암산의 학습 효과는 집중력, 암기력, 수학 능력이다.
동감한다. 경험자로서.
아이들에게 주산을 지도해 볼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의욕이 생긴다.
11단까지는 못되지만 어쨌든 먼저 주산을 배워본 경험이 있으니 썩히지 말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교재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요즘엔 어린이용 주판도 예쁘게 나오던데... 아이들과 이 책으로 주산암산 프로젝트를 함께 해봐야겠다.
별책으로 제공된 주산암산 문제집도 매우 마음에 든다. 예전처럼 숫자만 잔뜩 들어간 얇고 커다란 갱지식 문제집이 아니라 더 좋은 듯. ^^


20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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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주인공이 되다!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8
멜라니 와트 글.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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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체스터, 주인공 되다! 아니 작가가 되다! ^_______^

오늘 교실에 찾아온 푸짐한 체형의 고양이 '체스터' (택배의 힘으로..^^) 
아직 하교하지 않은 아이 두 명이 곁에 와 무슨 책이냐고 궁금해한다.
"선생님도 아직 안 읽어본 책이라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네. 함께 읽어볼까?"
전에 그림책을 좋아한다고 말해뒀던터라 아이들도 선생님이 좋아하는 그림책이 어떤 걸까 하는 심정에 기꺼이 함께 읽겠다고 한다.
평소같으면 눈으로 읽는데 잘 되었다 싶어서 두 친구에게 소리내어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책을 초등학교 4학년이 읽기에 유치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는데... 이것봐라...
첫 쪽부터 요녀석들이 큭큭대며 웃는다. 
나 역시 책을 한 쪽 한 쪽 넘길 때마다 꽤 참신하다는 생각에 같이 웃었다.
마치 아이들이 나름대로 재치를 발휘해 상대방을 웃게 해주려는 장난처럼 체스터는 작가의 글에 끊임없이 대꾸하고 제멋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이들은 그게 재밌었나보다.
둘이 재밌다며 읽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을 정도였다.
작가가 글을 쓰고 있는 중 체스터가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고 그림을 고치는 일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그 글을 다시 써보고 싶거나 고쳐보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와 만나면 매우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니 옆 반 아이가 기웃거린다.
웃긴다고 책에 대해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금세 책을 들고 옆 반 아이에게 이 책 재미있다며 읽어보라 말한다.
작가와 등장인물의 투닥거림이 절로 떠오르는 유쾌한 그림책.
초등학교 4학년이 읽어도 좋아하고 흥미를 보인다.
동화책이 만들어가는 과정, 작가의 고뇌, 고쳐쓰기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였달까.
이런 그림책은 어른이 되어버린 내가 봐도 참 재밌고 좋다!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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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카로 - 쉐퍼 선생님의 자연 학교 사계절 아동교양 문고 8
이마이즈미 미네코 지음, 강라현 옮김, 김우선 그림 / 사계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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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딩거 초등학교에 한 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책으로만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싶다.


그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엊그제 일주일에 한 번 교실 쓰레기 버리는 날.
어김없이 분리배출이 잘 안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매일 분리배출을 이야기하고, 발견할 때마다 다시 분리해도 늘 제자리 걸음이다.
물론 우리 교실 쓰레기통은 하루만 지나도 반은 찬다.
쓰레기통을 보고 있으면 별별 물건들이 다 있는데, 특히 아직 쓸 수 있을 것 같은 학용품도 제법 된다.
이런 형편이니 <지렁이 카로>의 셰퍼 선생님의 지도 방법이 솔깃하긴 했다.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버릴 사람은 돈을 들고 오라는 강경책(?)을 한 번 써볼까 하는 마음이... ^^;

지렁이 카로로 시작된 변화.
쓰레기 공부는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지역의 쓰레기 매립장 건설 계획까지 중단시켰다.
그리고 꽃 심기, 나무 심기.
셰퍼 선생님과 아이들의 활동은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만일 수많은 어린이들이 수많은 작은 마을에서 수많은 작은 일을 한다면 세계는 변할 것이다."(93)

아, 이건 내가 매우 좋아하고 동감하는 영화이자 책인 <Pay it forward>의 주인공인 트레버의 생각과 일맥상통한 이야기 아닌가. ^^

방과후 활동인 율레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나는 감자도 토마토도 내 손으로 기를 수 있어. 빵도 구울 수 있고, 많은 어른들 앞에서 말도 잘할 수 있어. 괜찮아, 무슨 일이 닥쳐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129)

"자연은 우리를 도와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자연을 도와주는 것입니다."(131)

이렇게 아름다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 자연을 꿈꾸고 아끼는 마음을 아이들과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셰퍼 선생님의 지혜와 그의 순수하고 따뜻한 아이들, 그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니다. 하지만 동화처럼 멀게 느껴지는 우리 현실이 서글프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일기도 하지만 셰퍼 선생님처럼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무언가 할 수 있으리라.

내일 아이들에게 <지렁이 카로>를 소개해줘야겠다. 그리고 쓰레기 공부도 다시 시작!


20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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