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수업 - 나이에 지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사는 법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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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을 보았을 때 '맞어. 나도 중년이니 읽어보면 좋겠다.'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하지만 책의 앞 몇 페이지를 읽는데 '중년? 몇살부터 중년이지?' 책의 느낌이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들었을 때 그러니까 50대쯤에 읽으면 딱 적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나보다. 사전에서 중년은 마흔살 안팎이라고 했다. 때론 50대까지 아우르기도 한다했다. 음...그럼 맞는데, 다 읽어도 지금은 느리고 풍요로운 감성을 갖기보다 조금 더 치열한 젊음의 공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미 읽었으니 미리 읽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 더 늘어났다는 생각도 든다.

 

남자들에게 퇴직한 후의 직함이 없는데에 대한 상실감과 과거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노후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되고, 부인은 이미 바쁘다는 이유로 남편이 함께 하지 않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한가하기만 한 남편이 부인의 일상 곳곳에 관여하는 것을 못견디니 가정에서도 자신의 일은 스스로하고 나누어하고, 취미를 미리 준비해서 갖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시어머니께서도 아버님께서 집에 계시는 동안은 전화로 수다도 떨 수 없고 외출 할 때도 함께 다니면 불편하다고 그러셨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 마음이 더 이해가 되었다. 버스정류소에서 만난 노부부, 할머니께서 어딘가 가시려는듯한데 뒤에 할아버지께서 따라오셨다. 버럭~ 소리 치시는 할머니, 혼자 가도 되겠냐고 물으시는 할아버지 결국 함께 가지 못하시고 가면 전화하라는 말씀만 하시곤 정류장에 남으셨다. 많은 가정에서 보편적인 이야기였구나라고 책 내용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여보는 순간이었다.

 

중년 이후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이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되는 시기라 책에서 이야기했다. 역시 내가 생각하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중년과 사전적 중년의 나이 차를 느낄 수 있다. 중년의 개념부터 다시 정립되어야하지 않을까?  세상이 우리를 내어몰고 있다했다. 미디어가 우리를 쉬지 못하게 하고 있다했다. '아무 것도 안 할 자유'도 있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게 하고, 초인적인 실버들을 보여주며 장수에 대한 판타지를 부추기며 마치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한듯 보여주는 문제가 있다했다. 여성들이 연령에 상관없이 S라인에 목을 메고 있고, 남자들 역시 연령에 관계없이 식스팩에 빠져들고 있지 않은가? 노년의 모습도 그런 환상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차에 나이를 즐기기 위한 9가지, 멋있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 걱정을 없애기 위한 6가지, 혼자의 아름다움을 위한 9가지, '지금'을 갖기 위한 10가지, 집착을 버리기 위한 6가지. 이렇게 나와있다. 혹 책을 읽기 전에 나의 리뷰를 먼저 보시는 분이라는 스스로 답을 먼저 찾아보면 어떨까? 책을 읽다보면 대체적으로 끄덕여지는 방법들이긴 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면 어떨까싶다.

 

40대에 접어들면 나중을 내다보며 자신의 역량에 맞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자신의 역량에 맞는 행복이란 말에 공감을 했다. 역량을 키워가며 행복의 목표를 키워가는 것은 좋지만 역량보다 행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꽤 중요한 한 수를 가르침 받은 듯하다.

 

'늙는다'는 것과 ''나이가 드는 것을 구분하라했다. 후자가 더 풍부함이 있지 않은가?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 나이가 들어야지만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축적된 느낌.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지식이 아니라 나이가 들고 경험이 풍부한 경우에만 알고 느낄 수 있는 일들은 분명히 있으니까. 이럴 땐 젊음이 갖지 못하는 재산을 갖는거다. 세월에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오래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래될수록 가치를 발하는 빈티지처럼 그렇게 나이를 먹고싶다는 것, 우리의 로망 역시 거기서 벗어나지 않은 것 아닐까? 빈티지는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까...

 

자극이 줄어들면 감수성도 줄어든다고 감수성을 되살리기 위한 방법도 책에 있다. 감성 또한 깨어있어야 그냥 늙는 것이 아닌 것이겠지. 그래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 모든 일을 다 안다는듯 호기심도 관심도 없는 사람을 애늙은이라고 하는 것이겠지.

 

우리는 생활 속의 여유마저도 '쓸모 있는 여유'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해놓았다. 정말 그렇게 살고 있다. 허투루 쓰는 시간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채 의미있는 시간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는듯하다. 뭔가 기다릴 때는 그저 기다리는 시간을 즐기는 법도 배워두는 것 좋을듯하다. 공감의 끄덕임으로 함께했다.

 

친구를 사귈 때 염두에 둘 것들도 설명해두었다. 여섯가지인데 꽤 괜찮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대한 것까지 중년과 노년까지 다 아우르고 있는 책이다. 어짜피 노년으로 나가기 위한 중년의 준비이니까.

 

중년의 열정이나 에너지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노년을 준비하는 마음 가짐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40대는 이 책보다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도 되겠다. 그 이후도 마찬가지로 더 열정적이어도 좋겠다. 다만, 마음가짐만큼은 평안하게 생각해보고 준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갑자기 닥치는 일에 당황하지 않게 상황을 살짝 살펴보는 정도.

 

부제처럼 "나이에 지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사는 법" 어느 나이 할 것 없이 그 나이에 그 만큼의 무게가 함께하니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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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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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간송 전형필>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렸을 때 지인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자분자분 참 따뜻한 책이다. 책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생뚱맞은 평가인가?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옛그림을 대하는 저자의 따뜻한 눈과 깊은 마음, 널리 알려 우리 것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어하는 정성 가득한 내용이 책 속의 작품들 못지 않은 감동으로 밀려왔다.

 

책 속의 우리 옛 그림들은 대부분 다 아는 그림이었다. 것도 아주 여러번 여러번 보아서 별 신기할 것 없는 그림이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직접본 그림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어느 그림도 자세히 정성껏 보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냥 그림 인지하고 화가를 기억하고 그게 다였나보다. 우리 그림 속의 이야기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오주석님이 알려주신 그림 감상의 두 원칙은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낀다."이다. 예술이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만도 아니고 온 몸으로 즐길 때 영혼 깊이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옛 그림은 대각선만큼 떨어지거나 그 1.5배만큼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병풍같은 것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림을 찬찬히 보기를 권했다. 저자의 설명 또한 한 그림을 두고 부분부분 확대를 하며 설명해주는 것이 많았다. 아마 수십번은 본 김홍도의 작품 속에 그런 표정과 그런 이야기들이 살아있는지 생각도 못했다. 아이들 그림책을 훑어보듯 꼼꼼하게 훑어보았다면 벌써 발견했을 것들인데, 보기만 보았지 보지못한 것이었다. 

 

"좋은 화가는 무엇이 더 필요한가, 뭘 더 그려야 좋은 그림이 될까 하는 이런 차원을 넘어서서 오히려 이 화폭에서 뭐가 없어져야 좋은 그림이 되는지를 생각하는 이런 여유와 멋을 압니다."(p69) 우리 옛그림을 볼 때 꼭 기억해둬야할 부분같다. 옛그림을 볼 때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회화 감상이란 한 사람이 제 마음을 담아 그려 낸 그림을, 또 다른 한 사람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작업인 것입니다."(p83) 우리네 삶이 선조들의 삶보다 서구적인 삶에 더 익숙해져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외국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의 경우 아주 난해한 작품이 아닌 이상 쉽게 다가오는데, 일단 우리 옛그림은 그냥 옛 그림으로만 인지할 뿐이었다.

 

그림 속에도 음양의 조화가 있다는 것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부담스럽게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무언가 꽉꽉 채워야지만 하는 현대의 삶과는 어울리지 않아 생기는 감정은 아니었을까? 유명한 산수화 속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또 그 사람, 아주 작은 사람이 표정까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수많은 사람이 나오는 작품의 경우에도 한사람 한사람에게 생명력이 있었다. 너무 작아 자세히 볼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했다.

 

대체로 작품을 사진으로만 보아왔기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만났을 때 쩨쩨하게도 작품의 크기에 실망한 적이 있다. 제법 크기를 가진 작품이려니 생각했는데 화첩에 그려진 작은 그림일 때거나, 정선의 <금강전도>의 경우엔 작품의 크기가 엄청 클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그냥 한눈에 딱 들어오는 크기. 것도 멋진 액자에 든 것도 아니고 '아, 이거구나.'하고 지나쳐버렸다. 책을 읽다가보니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현대에 액자가 작품 감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듯 표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훌륭한 작품이 일본식의 표구를 거치면서 제 빛을 제대로 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새로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얇은 종이나 비단에 그려진 작품이라 작품의 훼손을 막기 위해 새로 할 수도 없다고 했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의 섬세함에 놀라긴했지만 호랑이가 너무 굽어 있어서 그리 멋지게 보진 않았다. 윗부분의 그림과 아래 호랑이와의 연결성도 느껴지지 않았고 또 무엇보다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상하를 자꾸 나누게 하여 인지하는 그림일 뿐이었는데, 책을 읽어가는 동안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새롭게 보게되었다. '화가니까 잘 그리겠지...유명한 화가니까 잘 그렸겠지.' 너무 단순무식한 생각이었다. <무사 백동수>란 드라마에서 김홍도가 나오는데 화첩을 들고 다니며 순식간에 그림을 그려서 저건 드라마니까 오버야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그렸었나보다. 그렇게 그리면서도 그의 생각이나 재주를 표현했다하니 진정한 대가였나보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아 동물이 있는 그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그림에 등장하는 동물마다 다 이유와 의미를 갖고 있었다. 쇳대박물관에 갔을 때 쇳대의 동물들마다 의미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 함께 하는 동물들이라 그림 속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 이유와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다.

 

"그림에 생기가 있는가 없는가?" 이건 바로 감동과 연결되는 것 같다. 같은 인물화인데 어떤건 그냥 넘어가고 어떤건 마치 주인공이 옆에 있는듯 자꾸 눈이 가기도 하니까. 호암 미술관에 갔을 때다. 너무나 생생한 인물화에 깜짝 놀라 자세히 들여다 볼 엄두도 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어느 양반의 초상화였는데 위엄이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그림의 생생함이 두려움을 주었다. 현대의 극사실주의를 넘어서 생명력까지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우습지만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라 무서워서 도망치듯 그 자리를 떴다. 이 책에도 여러점의 인물화에 대한 설명이 있다. 표정뿐 아니라 옷이나 주름 돗자리까지도 너무나 세세하게 그려진 그림에 검버섯이나 피부의 느낌까지도 살아있는 그림이라하니 내가 두려움을 느낀 것이 덜 부끄러워진다. 이 책 리뷰를 적기 전에 호암미술관에 다시 다녀왔다. 아쉽게도 상설전시였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뀌어 있어서 보고저했던 작품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왔지만, 새로운 눈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마침 리움에도 옛그림 전시를 하고 있어서 그곳까지 다녀와서 적어보려했는데 미처 시간을 내지 못했다.

 

늘 보아왔던 작품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책이었다. 옛사람들과 옛 작품을 이해하게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책이었다. 저자가 옆에서 다정하게 알려주듯 설명되어 있는 내용이 읽는 이의 흥미와 재미를 충분히 자극해주었다. 옛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첫번째 책으로 만나보심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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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사람혁명 -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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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 아들의 엄마가 되고 아들들을 키우면서 삼국지를 읽었다. 적어도 아들의 엄마라면 삼국지 정도는 함께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아야할까라는 막연함으로 읽었다. 상상한 것만큼 다이나믹한 내용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많은 상상을 했을까? 삼국지의 명성이 명성이었던 만큼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유비란 인물 또한 그리 매력적이긴 커녕 명분만 가지고 버티는 유약한 인물로만 보였다. 긴 책에서 내가 놓친 것들이 많아 그런 것인가 싶어 다시 한 번 더 잡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조조는 매력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 삼국지에서 조조부분만 떼어내어 집중탐구를 하는 듯한 재미가 있다. 삼국지의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했는데도 삼국지를 그래도 한 번 읽었기에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 잊었던 기억들이 고리가 되어 떠오르게 되니까.

 

책의 표지에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이란 부제가 있는데,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은 단순히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기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조에겐 인재를 얻고 활용하는 '득인(得人)과 용인(用人)'의 지혜가 있다했다. 그 득인과 용인의 지혜가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조조라는 사람의 됨됨이에서 출발하는 것이기에 책 한 권을 통해 조조라는 인물을 탐구한 것이 아닌가싶다. 그리고 조조는 뼛속까지 리더인 사람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리더의 마음으로 읽는 것이 좋을듯하다. 내려다 보면 보이는 것이 올려다보면 보이지 않거나, 내 것일 수 없다고 지레 마음을 접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흉내 내는 것만으로도 그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하들의 말을 골고루 경청하되 결정은 스스로 신속하게 내릴 줄 아는 지혜 그것이 조조의 리더십이었다."(p36) 경청은 하되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지 못하는 지도자. 경청도 하지 않고 결정만 신속하게 하는 지도자. 우린 너무나 많은 그런 지도자들을 보아왔다.

 

조조는 실력있는 인재를 어떻게 더 많이 등용할 것인지, 곁에 둔 인재들로부터 어떻게 최고의 충성을 얻어낼 것인지 늘 생각했다한다. 충성은 강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인재의 실력을 알아보고 등용하고 인정하고 널리 써주며 믿어줌으로 돌아온다고 한다.적이라 할지라도 인재는 스카우트하고 인재를 찾아나서고 자신을 모욕한 자라도 인재라면 받아들이고 인간적인 실수는 눈감아주며 함께 할 수 없다면 죽이는 단호함과 함께 공을 인정하고 베풀줄 아는 자세가 인재들을 조조 곁에 머물게한다고 했다.

 

사랑받는 리더는 아니었지만 두려움과 고마움 사이에서 자라난 충성심은 부하들을 더 강하고 겸손하게 했다한다. 두려움과 고마움 사이를 조절한다는 것, 참 무서운 사람이었구나 싶다.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있는(?) 나쁜남자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앞 문장을 적으며 문득 떠올랐다. 조조가 매력적이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인가보다. 그러고보니 영웅곁에 여자 이야기가 없구나. 삼국지에서도 그랬나? 기억이 안난다.

 

조조가 원했던 다섯 가지 인재상 첫째, 출신이 미천하나 나라를 흥하게 만들 재주를 가진 인물. 둘째, 비록 적이기는 하나 나라의 패업을 이룰 수 있는 인물. 셋째, 명성은 높지 않으나 치국의 재주가 출중한 인물. 넷째, 오명을 뒤집어쓰고 사람들의 냉소를 받았으나 왕업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할 만한 인물. 다섯째, 비록 어질지 못하고 불효하지만 용병술에 뛰어난 인물. 조조의 인재상을 읽으며 '그래서 가능했구나.' 싶었다. 조조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을 찾은 것이 아니었다. 필요한 자리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이를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조조의 능력으로 조절하고 덮어주며 인재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목적이 세인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닐진데 우리는 도덕적으로도 완벽하고 능력도 완벽한 사람을 원한 것을 아닐까? 그래서 그들은 목적을 위해 도덕적으로 완벽한 척 하려 갖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인간적인 면모로 부족함을 인정하는 대신 능력을 극대화로 이끌어내는 방법은 안되는 것일까? 너무 안일한 생각일까? 본인은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사람을 원하는 이유는 뭘까? 그런 사람은 없는데...없는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희망사항인가? 질투인가? 어릴적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위인전을 읽기 시작할 때쯤 알았다. 위인이라 불리운 사람들도 자기 일에서만 위인이었지 오히려 인간적인 면모는 많이 부족했다는 것.

 

글을 적다보니 조조의 가장 뛰어난 점은 적재적소 배치가 아닐까싶다. 나름의 장단점을 가진 이들을 적재적소 배치해 능력을 발휘하게 하면서 자신의 그늘로 덮고 조정할 수 있었던 것. 거스리고 싶지 않으면서 다가갈 수 없는 두려움이 살짝 느껴진다.

 

"귀 기울여 듣는 것도 능력이다. 잘 듣는 것과 쉬 믿는 것은 다르다. 잘 듣고 잘 판단하는 것이 리더의 능력이다."(p118) 여기서 "잘 듣는 것과 쉬 믿는 것은 다르다."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믿줄을 쳐두었다. 조조의 장수들이 원소와 내통한 기밀문서를 불태우고 용서하며 한 말 중에 "내가 더 강해지면 해결될 일이로다."가 눈에 띄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매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밀짚모자 루피가 떠올랐다. 자신이 해야할 일도 잊지 않는 리더. "능력은 능력대로 중하고 원칙은 원칙대로 중하다."(p144)이 말도 내 눈을 잡았다.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조조의 힘과 방법에 대해서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그런 능력과 지혜를 가질 수 있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조조가 아니라 조조의 성품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앞서 리더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으면 했던 것이다. 방법을 익히기는 쉽지만 그 마음까지 익힐려면 꽤 노력해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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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김현 지음, 산제이 릴라 반살리 외 각본 / 북스퀘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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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내 손에 도착했고,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읽어야지 하며 두었다. 지난 밤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간 잠이 오지 않았다. 요즘들어 두근두근 마음이 불안불안해서일까? 신경을 갉작이는 일들이 많다. 누우면 3초 안에 잠드는 내가 며칠째 곤함에도 불구하고 밤 잠을 설치고 있다. 내일로 미루어둔 이 책을 잡았다. 아이들의 아침밥 걱정을 하면서도 결국 책을 다 읽고야 말았다. 손을 뗄 수 없었다.

 

표지에서 사색하는듯한 깊은 웃음을 웃고 있는 이튼, 그는 당대 최고의 마술사였다. 공연 중 사고로 인해 목 이하는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가 되었고, 그의 삶에 굴하지 않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그와 같은 이들의 희망이 되어주었으며, 라디오 DJ까지 하며 열정적인 삶을 보여왔다. 무엇보다도 유머를 잃지 않은 그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안락사, 존엄사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죽음은 내 영역이 아니었다. 올 해 초, 가족이 함께 하고 있지 않은 순간 다가올지도 모를 편찮으신 아빠의 위급 순간에 산소마스크를 사용할건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엄마와 함께 내려야했다. 회복을 기대하는 기다림이 아닌 생명을 단지 잡아두기 위한 연명장치는 하지 않을거라는 엄마의 결정에 동의를 했다. 당신의 경우라도 이를 선택하라는 엄마의 말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모습으로는 살았다고 할 수 없으니 가야할 길을 수순대로 가는 것이 옳다고 하셨다. 그 때 당시는 아빠의 위급 상황이 그렇게 빨리 닥칠 줄 몰랐다. 막상 아빠를 보내 놓고보니 아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나의 생각이 그러할지라도 아빠는 어떠한 모습으로라도 더 계시고 싶어하진 않으셨을까? 부모님이 아닌 자식이라도 그렇게 했을까? 죄송해 울지도 못하는 깊은 아픔과 슬픔의 공간이 생겨버렸다.

 

사람은 경험만큼 생각이 많아지는 걸까? 지난해였다면 이튼의 안락사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을 했을거다. 나의 종교관으로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이튼의 입장에서 읽어가게 되었다. 동의를 한다기 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튼이 이해가 된다고 할까. 하지만 이해. 딱 거기까지다. 적어도 이튼의 경우엔. 그에겐 그를 위해 헌신적인 소피아가 있고, 그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고 그에겐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유머가 살아있었고, 고의적인 사고로 자신을 그렇게 만든 옛친구의 아들을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갖고 있었다. 용서도 하고, 이미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이 흐르면 그가 원하는 영원한 잠에 빠질 수도 있을듯했다.

 

그는 십여년의 세월을 잘 참아왔다. 힘들었겠지만 잘 이끌어왔다. 이젠 사랑하는 그녀까지 그의 곁으로 왔는데 왜 포기하지 않았을까? 청원은 기각되고 그는 가야할 길을 굳이 포기하지 못할까? 결국 그는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별의 파티까지 성대하게 열었다.

 

비가 새는 집, 바닥나 가는 재정이 그의 선택을 부추긴 것은 아닐까?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던 삶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거란 두려움이 생긴건 아닐까? 아주 오래 전 <가난은 죄가 아닐진데 죄가되어 죽습니다>란 어느 사형수의 책 제목을 들은 기억이 있다. 요즘 사람들은 말한다. "가난은 죄다."라고. 쉽게 동의할 말은 아니지만 부정도 못한다. 이튼에게도 그런 두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그의 삶을 도와주는 여러 사람들이 필요했기에. 그리고 치료를 위한 비용도 들어갈테니까. 산소마스크를 쓰게되면 생명이 소진되지 않는한 인간으로 산소마스크를 걷을 수 없다했다. 에두르고 싶지만 그래서 그 이유로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했다. 죄다. 십여년전 난 그러지 않을거라 맹세했건만 내가 그런 선택을 하게될 줄은 몰랐다.

 

건강악화로 타들어가는 생명을 스스로 느껴가고 있는 두려움이었을까? 간혹 인터뷰로 죽고 싶어도 못죽어 산다고 하시는 어르신들의 눈물어린 말씀들이 떠오른다. 내가 봐도 살고싶은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을듯한 상황이었기에 마음이 저렸나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봐도 이튼의 경우엔 선택해선 안되는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안락사, 존엄사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이튼의 경우는 아닌듯하다.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건 소피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안락사, 존엄사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진 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은 어렵지 않다. 이튼 때문인듯하다. 그의 유머 때문인듯하다. 후반부로 가며 활력을 찾은 소피아, 붉은 장미가 갑자기 꽃을 터트린듯했다. 이튼을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 덕분인듯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했다.

 

소설을 김현이란 작가가 썼다하고, 이미 영화로 제작되어 각본을 적은 이도 있기에 이게 뭔가했다. 각본과 영화가 먼저고 김현이란 작가가 소설로 옮겨썼다는 이야기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된 영화가 지금 극장에 걸려있는듯했다. 영화는 책과 또 다른 감동을 줄까? 표지의 배우를 보니 영화도 궁금해진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를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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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 1학년 동아리에 들어 첫인사를 하는 날, 선배님들이 살아오면서 제일 힘들었던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그 때 나의 답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가 제일 힘듭니다."였다. 그냥 그 순간 나온 대답이지만 살아가며 두고두고 명답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서는 매일 매일 협상의 연속이다. 그 전에도 협상이라 느끼지는 못했지만 분명 많은 일들이 있었을텐데, 아이들과 늘 협상을 한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 행위들이 협상이라 생각지도 못했다. 선택만큼 자주해야하고 선택만큼 힘든 협상이다. 그래도 아직까진 생각은 많이 해야해도 아이들과의 협상은 즐거운 시간이다. 협상에 관한 책을 읽는다니 9살난 둘째가 그런다. "엄마, 나랑 협상해봐요...." 자긴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지 않는가? 나만 그런건가? 난 항상 양보하는 쪽이었다. 굳이 얻어내야할 이유가 그리 자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양보해도 별 문제 없었기 때문에 '내가 좀 손해보면 다 좋은걸..' 그러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내가 손해본 것, 손해 보았을지도 모르는 것들이 마구마구 떠올랐다. 한 예화씩 읽어가며 떠오르는 일들이 자꾸 생겨서 책 읽기가 본의 아니게 더뎌졌다. 머리 속에 생각풍선이 가득하게 하는 책이다. 또 그래야 될 것 같다.

 

규모가 큰 협상에서부터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협상까지 정말 많은 예화와 함께 설명되고 소개되고 있다. 처음 읽을 때는 '맞어.맞어.' 하며 읽다가 중간쯤 가서는 '어? 그거 그렇게 요구해야하는 거였어? 그게 가능해?', 마지막 즈음엔 '정말 그런 것까지 다 따지고 협상해야하는거야? 그럼 너무 답답하잖아.' 소소한 생활 속의 협상까지 자세히 나와있기에 그런 마음들이 들었나보다. 그만큼 협상을 통해 금전적인 이득이나 혜택을  생활 속에서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선 협상에 이르는 나와 상대의 '감정'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내가 감정적으로 대하면 나에게 마이너스이며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행동을 했을 때, 원했던 것 이상의 것이 돌아올 수 있다고 책 구석구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를 왜 책으로 썼을까? 하긴 아직도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힘으로 누르려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정녕 남들은 모르는 저자만의 특별한 협상법이라 자신할만큼 그런 사람들이 적었나? 글로 쓰고 강의하는 사람이 없었을까? 포인트인 이 방법을 쓰기 위해선 상당한 자기 관리와 감정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듯했다. 생각해보니 생각도 쉽지 않고 행동하긴 더 쉽지 않은 방법이 맞긴 맞는듯하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저자가 자신할만큼 제대로 쓰면 좋긴 할듯하다. "내 협상법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정을 활용한다.올바르게 협상에 임하는 사람이란, 감정을 절제하는 동시에 충분히 인간적이라는 사실을 전제로한다."(p130)

 

협상시에 '표준'을 잘 이용하라고 한다. "표준은 의사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관행이나 정책 혹은 참고 사항을 말하며 이는 선언, 약속 혹은 보증의 형태로 구체화된다.(P88)" 아마도 표준을 이용하면 응대하는 상대방에게도 일을 처리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말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표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면 많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기업간의 협상이라면 미리 잘 알아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협상을 할 때 '예외'는 없는지 자신이 그 예외에 속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했다. 예외는 예외일 뿐이라 생각했지, 나를 그 예외 속에 넣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예화에 따르면 내 생각과는 달리 예외의 경우를 적용받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세상 사람들의 숱한 도전에 비해 적은 성공률, 이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특별한 성공률을 적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읍아수유(泣兒授乳)라 했던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말하라. 말하지 않음 얻을 수 없고 말 하는 자는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협상법을 따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체적인 맥락이다.

 

이 책에서 또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프레이밍'이다. "프레이밍이란 상대에게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 즉 표준을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뜻한다. 이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졍한 표현으로 말하는 것이 프레이밍의 핵심이다.(P93)" 협상의 구체적인 스킬(skill)을 말하는 듯하다.

 

저자의 협상론을 함축하는 세 가지 질문 "1.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2. 상대방은 누구인가? 3. 설득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p30)

 

신뢰와 관련하여 명심해야할 사항, 상대방과 갈등이 생기면 자문해 볼 질문,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요소, 감정적인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 개인적 성향에 따른 스타일,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 모델을 위한 열두 가지 전략, 직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형의 사람들, 가족기업과의 협상에서 교려해야 할 사항(나의 경우 이 부분은 미처 고려해보지 못한 이야기였다.),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질문들 등을 사이사이 정리도 해놓았다.

 

글로 적어보자니 끝도없다. 재미있는 책을 꽤 여러날 읽어야했던 이유가 아닐까싶다. 책 뒷부분엔 봉인된 요약본이 들어있다. 출판사의 센스가 돋보인다. 요약본만 봐서는 프레이밍을 제대로 할 수 없을듯하다. 다양한 예화 속에 잘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화 정말 많다. 예화의 상황이 닥쳐도 난 그렇게까지 다 찾으려 할 것 같진 않지만, 그런 일을 꼭 해야하고 닥쳤을 때 생활 속에서 아주 유용할듯하다. 협상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자. 공적인 큰 규모의 협상을 해야만 하는 분이라면 협상의 방법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도 협상의 달인이 있다. 글 앞에서 이야기했듯 둘째가 있고. 남편이 있다. 회사분들을 뵈면 이구동성으로 협상의 달인이라 그런다. 남편의 방법도 이와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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