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2005년 3~4월 - 통권 81호
녹색평론 편집부 엮음 / 녹색평론사 / 2005년 3월
절판


고고학은 주로 옛무덤에 의존한다. 그런데 남아있는 옛무덤은 거의 당대의 지배자들의 것뿐이다. 예외가 간혹있긴 하지만 백성들이 고고학적 흔적을 가진 무덤을 남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고고학은 지배자의 무덤을 통해, 지배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일면적인 진실에 함몰되기 쉽다. 그 일면만의 함몰로부터 전면성을 구출해내자면, 인류학, 민속학 같은 인접한 인문과학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가야를 다시 생각한다> 천규석-9~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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