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와 생기는 병, 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인류는 천연두나 소아마비를 완전히 몰아낸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런 병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병원체가 인간만 침범하기 때문이었다. 백신을 통해 거의 모든 사람이 면역을 획득하자 병원체가 더 이상 갈 곳을 잃고 소멸한 것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어떨까? 이들 병원체는 동물의 몸에서 살며 간헐적으로 인간을 공격한다. 유행이 가라앉아도 병원체는 동물의 몸에 숨어 계속 명맥을 이어가므로 모든 동물 숙주를 멸종시키지 않는 한 근절시킬 수 없다. 동물의 몸속에서 계속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기도 어렵다.
왜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올까? 인간과 동물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의 접촉은 병원체 입장에서는 기회다. - P8

콰먼의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통찰은 ‘인간 자체가 메뚜기나 천막나방 애벌레처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불어난 동물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대유행 중이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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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1
정소연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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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세계를 함께 꿈꾸기를 원한다. SF 작가로 산다는 것은 그런 목표를 잊지 않고 계속 다른 존재의 방식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더 많은 사람이더 다양하고 더 나은 세계를 함께 꿈꾼다면, 세상은 정말로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고, 나는 꿈꾸고 있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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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현재의 탄생 - 오늘의 세계를 만든 결정적 1년의 기록
엘리사베트 오스브링크 지음, 김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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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남아 있는 유대인은 두 부류의 두 집단으로 나뉜다.

한 집단은 주로 잘 조직된 키부츠의 일원으로, 이상과목표를 지니고 있다. 바로 팔레스타인이 자신들의 조국이며 고향이라는 의식이다. 이들의 리더십은 훌륭하고, 규율은 흠잡을 데 없으며, 기준은 높다.

다른 한 집단은 히틀러의 자업자득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증오를 품고 산 다. 이들은 노동을 거부한다. 도둑질을 하고, 암시장에서 활동한다. 이들에게 삶이란 하루하루 견뎌내는 것이다. 이들의 목표는 자신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견뎌야 했던 치욕과 고통의 작은 일부라도 되갚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독일인을 비롯한 다른 적들에게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가져와야 한다.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들 역시 자신들이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이렇게 덧붙인다. "팔레스타인에(또는 미국에, 또는 영국에) 가면, 그땐 저도 달라질 겁니다." - P47

1945년 11월 20일, 국제군사재판이 독일 뉘른베르크 법정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열린 총 열세 번의 공판 가운데 첫 번째로, 이후 뉘른베르크 재판‘이라고 알려지게 된다. 나치 지도부의 주요 인물 스물네 명이 반평화 범죄와 전쟁범죄, 반인권 범죄로 기소되었다. 그 외에 살인과 인종 말살, 노예화, 추방, 정치 및 인종과 종교 박해, 이런 범죄를 계획하고 공동모의 한 죄도 포함되었다.
...
그때껏 국가가 저지른 범죄가 법의 심판대에 서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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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키 북마크(120매) -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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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꽝!
접착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접착면과 닿아있던 다른 면에까지 접착제가 있어요.
덕분에 매끄러워야할 면이 찐득거리고
책 덮으면 앞장까지 같이 붙고
때까지 밀리는 엄청난 태그
그러면서도 접착면은 제대로 제 역할도 못해서 밀리기나 하고...

다시 3m북태그라도 팔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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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꿈 2020-11-28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우 진자 짜증나서 다 버렸잖아요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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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코로나19가 개별적인 사건이고, 역경이나 재앙이며 다 ‘그들‘의 잘못이라고 소리칠 수 있다. 그러는 건 자유다. 그렇지만 반대로 이 사태에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할 수 있다. 정상적인 일상이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생각의 시간‘으로 이 시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어떻게 되돌아가고 싶은지... 이 모든 고통이 헛되이 흘러가게 놔두지 말자. p76

#R0값* - 한 명의 감염자가 몇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

전염의 급속한 확산은 우리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범세계화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 P9

전염의 시대에 우리는 단일 유기체의 일부다. 하나의 공동체이다. - P37

전염의 시대에 연대감 부재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의 결여에서 온다.

우리는 평소보다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연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 P52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어떻게 되돌아가고 싶은지... 이 모든 고통이 헛되이 흘러가게 놔두지 말자.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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