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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 도대체 왜 회사는 학교처럼 가르쳐주지 않을까?
최성락.윤수경 지음 / 아템포 / 2015년 1월
평점 :
신입사원들, 특히 3개월 정도 지난..초반에는 긴장타고 정신없는데
3개월부터 6개월 사이 혼자 굉장히 티 안내며 방황한다.
근데 그거 선배들, 어떻게 다 알고 있다. 선배들도 그 과정을 거쳤기에
그것을 뭐라고 잡아줄수도 없고. 가이드는 알려주지만 학교처럼 친절하진 않다
회사에 비하면 학교는 아주 매주 친절한 것이다.
선배들도 3년차까지도 흔들리고 방황한다.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3개월이나 3년차나 미생은 마찬가지. 그래서 답정너가 될 수 밖에 없다.
가끔은 모든 것을 싸잡아서 "빚 때문에 견딘다"로 마무리 짓기도 한다.
옆에서 누가 조언을 할라치면. 넌 내 입장 몰라서 그런다
넌 나보다 잘라서그런다.. 넌 빚이 없어서 그런다 등등 ..모두가 답정너가 된다.
청춘이나 직장인 위로 책 중에 내가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이유는
모든 질문에 대해 명료하게 답을 달아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방황하는 것은, 학생 마인드에서 직장인 마인드로 전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16년 학생생활을 했다면, 무엇부터 마인드 전환을 해야하는지 2형식 문장으로
"그건 이렇습니다" "저건 이렇습니다"라고 명료하게 답해준다.
거기에 또 누군가 "나는 토익이 950점이라 960점이 되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라고 말하면
정말.. 이 책을 그에게 던져버릴 것이다.
책에서, 학교의 우등생은 학교에서일뿐
사회에서는 사회인 우등생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학생일 때는 마음 맞는 사람과 동아리를 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 애들도 있지만
우선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기에 자발적으로 돌아가지만
회사에서는 마음 맞는 사람 찾는 게 진짜 쉽지 않다. 마음도 잘 보여주지 않을 뿐더러.
그래서 학생때처럼 "내 생각이 곧 니 생각"이라는 마음을 버려야한다고 나온다
사회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라고. 또, 학교처럼 정답을 말하는 집단이 아니라
내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사회라고 말한다.
사회가 어렵지만, 일단 이렇게 알고 시작하면 재미있기도 하다.
직장생활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권력이 묻거든 모략으로 답하라>도
적극추천해주고 싶다. 나는 작년 1년을 그 책의 비법이 통했다.